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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31일 열린 한국대학태권도연맹 겨루기 및 품새대회에서 장창영 상임부회장(좌)이 나사렛대학교 이충영 학과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경호 체제 출범 이후 첫 대회인 전국대학태권도선수권과 처녀 대회인 전국대학태권도품새대회가 지난 31일을 마지막으로 8일간의 대장정을 끝마쳤다.
총체적인 틀이 잡히지 않았다는 주위의 우려를 뒤로하고 이번 대회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장창영 상임부회장의 강행군 때문이다.
장 부회장은 지난 12월 오경호 회장이 태권도에 기득권이 전무한 상태에서 대학연맹 선거에 뛰어들자 참모 역할을 맡으며 불과 1개월여 사이에 태권도 판세를 뒤바꿔 오 회장을 당선시킨 1등 공신이다.
당시 주위에서는 장 부회장의 전국을 넘나드는 행보와 지칠 줄 모르는 끊기와 체력이 경희대 연맹 및 4년제의 전유물로 치닫던 대학연맹을 오경호 체제로 전환시키고 2년제와 3년제, 지방대 등 소외받던 학교들을 끌어안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장 부회장의 강행군은 지속됐다.
일일이 VIP들을 환대하고 참가팀 선수단 및 지도자들에게 경기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경기임원들에게는 공정한 판정, 페어플레이 정신이 빛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매시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을 발했던 것은 바로 동아리 선수들의 전국무대 참여다.
엘리트 경기인으로 불리는 일반 태권도부 또는 태권도학과 선수들이 장악했던 전국무대에 소외시 되고 천대 받던 태권도 동아리 멤버들이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무대로의 데뷔를 시작했다.
장 부회장이 이번 대회에서 강조한 것 또한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게 우리들의 후배이자 태권도의 근간이 될 학생들 및 일반 수련인들을 끌어않자는 것이였다.
2009년 첫 대회인 대학연맹 겨루기와 품새 대회는 이를 계기로 특정층에 의한 단체가 아닌 원론적인 의미인 한국대학태권도연맹으로 거듭났다.
경기단체로써 누구나 평등한 누구나 참여가능한 단체로 탈바꿈 한 것이다.
이번 대회를 지원한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 관계자들 또한 "동해번쩍 서해번쩍 장 부회장이 안보이는 곳이 없다. 오래간만에 경기에만 집중하고 공정한 판정만을 생각할 수 있는 대회였다."고 장 부회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총괄에 김귀전 의장을 선임한 것 또한 장점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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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태권도연맹 김귀전 경기부 총괄 의장 |
수십년간 태권도유관단체 경기임원을 역임한 김 의장은 지속적인 문제로 대두되던 선수들의 계체 및 대기방식을 임원 중심이 아닌 선수중심으로 바꾸며 타 분과에서 막힘 없이 자신들의 임무만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업무 분담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4월 24일~28일 한국대학태권도연맹은 2009년 두 번째 대회이자 올 여름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할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대학연맹 관계자들의 노력이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까지 이어져 대한민국의 명성을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수놓을 수 있는 젊은 인재들에게 힘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