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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과광부 신재민 제2차관(좌)과 세게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우) |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총재선거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 신재민 차관은 31일 "정부 차원의 관여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세계태권도연맹 창설 총재인 김운용씨가 30여년간 집권한 이후 WTF는 조정원씨가 총재를 연임 하고 있다.
조 총재 당선시 전문가들은 "오지철, 이금홍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참여정부의 지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정부 개입을 시사했었다.
신 차관은 31일 오전 문체부 7층 기자실에서 가진 정례간담회에서 "WTF 회장 선거에 정부가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신 차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태권도계는 술렁이고 있다. 신 차관이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2009 스포츠 어코드를 참관하고 돌아온 직후에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2009 스포츠 어코드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 또한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어코드에서 신 차관과 조 총재의 만남이 이 같은 발언으로 확대 된 것 같다. 당시 스포츠 어코드에는 국제경기연맹 수장들을 비롯한 IOC 위원, 국제스포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신 차관과 조총재의 만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WTF 총재 선거는 6개월여를 남겨두고 있다.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표현한 인사도 있는 반면, 조용히 출사표를 던질 때를 기다리는 인사들도 있다.
신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이 올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WTF 총재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