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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태권도 경기의 밀실소청 모습 |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가 경기규칙 변화로 대외적으로 웃고 있다. 하지만 본연적으로 내부는 변화가 없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경기 규칙 변화로 '재미, 박진감, 판정의 공정성, 실력의 평준화'를 이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일선에서 느끼는 바는 "과거와 다를 것이 없다."는게 중론이다.
KTA는 제주평화기와 전국종별, 3.15, 대학개인선수권 등을 거치면서 경기운영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태권도 중앙기구로서 역할 미비와 밀실회의, 밀실소청 등의 방식에는 변화가 없다.
KTA 관계자들은 "밀실회의 및 밀실소청은 언제든지 오픈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려운 일도 아닐뿐더러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한 예로 경기장에서 소청위원회의를 열때 경기장내에 스크린과 프로젝트 장비를 통해 '누구나 소청에 참관할 수 있다.'는 의지만 보인다고 해도 밀실소청에 관한 의혹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무조건식으로 판정을 인정하지 않고 심판을 불신하는 지도자들의 의식은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본 기자는 올해 몇 건의 대회를 통해 KTA의 변화에 따른 지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있다. 특히 경기부문의 변화에 대한 의견을 중점적으로 듣고 있다.
일선에서 느끼는 KTA의 벽은 예나 지금이나 높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지도자들의 의식변화도 문제점으로 대두된다.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주관적인 견해로 불만을 토로하지만 3자 입장에서 지켜보면 코치로서의 의식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질때가 많다.
KTA는 변화를 통해 대표 단체로써 여론의 표적에 자주 오르내린다. 겉만 변화 했을뿐 속은 아직도 그대로라는 것이다.
지도자들의 의식 변화 결여도 바뀌어야 할 문제점으로 도마에 오른다.
전부가 아닌 소수의 지도자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KTA에서 하는 경기규칙 교육에는 형식적으로 임하고 경기규칙과 대회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없이 대회에 참가해 물의를 빚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그런 부류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무지를 생각하지 못하고 무조건식으로 판정에 불만을 갖고 심판을 불신한다. 빙산의 일각일 수 있지만 이러한 일들만 보더라도 KTA와 일선 지도자들이 함께 변화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KTA가 변화하고 노력함에 있어 일선에서 따라오지 못한다고 비난하는 KTA도 문제가 있지만 자신의 노력 없이 성과를 거두려는 일선 지도자들의 무조건식의 비난과 비판도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KTA는 우선 공식 회의의 비공개화와 밀실소청 제도, 상임심판 선정에 대한 명확한 규정 등의 변화를 이루어 투명한 운영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또한 교육방식의 변화와 일선지도자들의 참여의 문을 확대해 특정인들의 단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도자들의 의식변화를 위해서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노력할 곳은 KTA다. 자신들이 먼저 노력하고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개인의 의식구조를 변화할 마음가짐이 생길 것이다.
회장 혼자 움직이는 KTA가 아닌 전국 태권도인들의 마음을 읽고 스스로 움직이는 창조적인 KTA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