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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6/16  국제태권도신문
무신(武神)대회, 태권도의 한계점 들어냈나?
입식격투기 선수들에게 태권도 기술 무용지물

 
WTF계 태권도로 무신 대회에 출전한 김일권 선수의 경기모습

태권도를 기본베이스로 삼고 태권도 프로화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힘찬 포부를 가지고 개최된 무신 격투기 대회가 운영 미흡과 선수관리의 한계를 보여주며 아쉽게 첫 대회를 마감했다.

 

7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무신 대회는 태권도계에서도 찬반논쟁이 뜨거웠던 논란의 대상이었다. 특히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계열인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오경호)과 국제태권도연맹(총재 최중화)의 후원으로 WTF 계열 선수와 ITF 계열 선수가 종합격투기 선수들을 상대로 실전 기량을 선보인다는데 대해 적지 않은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타이틀이 들어가 있기는 했지만 사실상 대학연맹은 없었다. 오로지 충청대학의 오경호 이사장만이 있었을 뿐이었다.

 

무신(武神)대회는 '태권도 VS 격투기', '실전태권도의 데뷔 무대' 라는 사전 홍보를 통해 격투기 매니아들의 구미를 자극시켰다.

 

특히 격투기층에 지명도가 높은 방승환 VS 김세기, 권아솔 VS 권민석 매치는 카타르 왕자 쉐이크 모하메드 알타니와 슈퍼헤비급 버터빈의 출전과 더불어 관중들의 참관 재미를 가중시키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前 스피릿 MC의 기획자를 영입해 최중화계 ITF 한국 사무총장인 오창진과 MXM을 설립, 기획한다는데 국내 토종격투기 무대의 부활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충청대학 오경호 이사장과 VIP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시작이 반이다.', '첫 술에 배부르랴?'는 속담처럼 첫 대회부터 많은 것은 바라지는 않았지만 대회운영과 선수관리는 바닥수준을 보였다는 것이 격투기 전문가들의 평이다. 경기 당일까지 무사히 진행되던 무신대회는 중반경기인 '카타르 왕자 VS 한 충' 시작전 알타니가 연습중 부상을 입었다는 이유를 들어 무효시합 선언을 했다. 최종 경기인 버터빈의 경기 또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노(no)게임이 되어 버렸다. 그 이유는 오른손에 맞는 글러브가 한국에 없다는 것이었다. 이는 명백히 관중을 기만하는 행위다. 주최측은 대회 시작부터 전광판에 선수 대기실 모습을 잡아주며 버터빈의 준비 모습을 관중들에게 제공했다. 또한 버터빈의 경기를 대회 최종부로 잡아 대회 하이라이트가 되게끔 준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태권도를 기본베이스로 한다고 외치기는 했지만 오히려 태권도를 기본으로 참가한 선수들은 무참히 패배하기가 일수였다. 또한 태권도의 주 공격인 화려한 발차기 또한 WTF풍 선수인 김일권과 ITF풍의 다카키코지 경기를 제외하고는 입식격투기와 다를게 없는 경기였다.

 

이번 대회는 태권도가 격투기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냐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가 아니라 태권도는 격투기 대회에 들어 올 수 없다는 한계점을 보여준 대회였다.

 

MXM의 오창진 대표는 태권도조선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오랜 기간 선수들을 준비시켰으며 세계적인 무술로 발전한 태권도가 타 종목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기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었다.

 

이날 태권도를 주제로 참가한 선수는 18명(9경기) 중 6명이다. 이 중 1경기 김일권과 5경기 다카키코지를 제외한 3명(알타니 제외)의 경기는 태권도기술이 아닌 킥복싱과 무에타이 기술에 전념했었다.

 

또한 이들의 기량은 격투기 선수에 미치지 못했다.

 

오경호 회장은 "태권도 프로화를 위한 나만의 색깔이다."며 "다른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태권도의 프로화를 이루면 된다. 격투기 대회에서 태권도가 형편없이 지는 것은 당연하다. 프로는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 할 뿐이다. 이기기 위해서 태권도를 기초로 참가 하는 선수는 격투기를 잡는 방법을 깨우치면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격투기와 태권도와의 대결에서 태권도가 강함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격투기를 능가하는 기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무신 2번째 대회는 7월 26일로 잡혀있다.

 

태권도인들은 "경기규칙이 태권도를 표방한다면 우리 선수들도 이길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의 룰로는 태권도가 링에서 입식격투기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태권도계에 잠시나 시선을 끌기는 했지만 대대적인 룰의 변화가 없다면 사실상 이 대회는 태권도의 프로화 첫 단추라기 보다는 격투기 매니아들을 위한 이벤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진우 기자, 제보 tkdtimes@paran.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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