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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9/08  국제태권도신문
불참 선언 국기원 급우회 왜?
태권도진흥재단과의 불협화음 시작에 불과, 자칫 4개 단체의 분란으로 확대 우려

국기원 직무대행 송상근 부원장(우측 끝)이 태권도의 날 및 태권도 공원 기공식에 참석해 VIP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지난 3일 국기원은 '2009 태권도의 날 기념식 및 태권도공원 기공식' 불참을 표명했다.


국기원측의 불참 명분에 대해 국기원 방만규 기획팀장은 본지와의 전화에서 “태권도의 날은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태권도인의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국기원이 주관한 태권도의 날 행사와는 다르게 태권도 공원 기공식 위주로 기획되어 있다. 태권도의 날 행사차원이 아닌 태권도 공원 기공식 위주로 돌아가 기본적이고 순수한 개념이 저해됐다”며 “윗분들(임원회의)이 결정한 사안이다. 5천만원의 지원금 또한 지급을 고려중이다”고 설명했다.

 

현 국기원 직무대행인 송상근 부원장 또한 지난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기원 발전방안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태권도 공원 기공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국기원의 불참 의지는 사전에 감지되고 있었다. 국기원측은 지난해 자신들이 주관한 ‘태권도의 날’ 행사와 비교하며 올해 '2009 태권도의 날 기념식 및 태권도공원 기공식'은 태권도인을 위한 행사가 아닌 태권도 공원 기공식 위주의 행사라 불쾌하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들어냈었다.


결국 지난달 31일 임원회의에서 국기원 불참을 공식적으로 확정 지은 국기원은 3일까지도 불참의지를 보였지만 주위의 만류와 종용으로 결국 송상근 부원장과 일부 직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일단락 했다.


이번 국기원의 불참 표명은 직무대행인 송상근 부원장의 의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국기원 상근직 인사들이 송 부원장에게 임원회의 결정이란 것을 명분으로 참여를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송 부원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임원회의의 뜻을 따르는 쪽으로 몰고 갔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국기원 직무대행인 송 부원장이 여지껏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위의 강압으로 국기원 운영에 있어 끌려 다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국기원은 3일 송상근 부원장, 송봉섭 연수원 부원장, 이근창 사무처장이 회의를 갖고 송상근 부원장이 국기원 대표로 참석하는 것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 부원장은 “임원회의에서 결정한 것이라 따라야지 어쩔 수 없다. 총무이사에게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한 상태다.


갑작스런 국기원의 급우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 태권도진흥재단 송동근 사무총장 등 정부와 태권도계의 만류가 일조 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기원장의 유고와 이사회의 파행 등 내홍을 겪고 있는 국기원이지만 대외적인 행사까지 불참해 이미지를 더욱 실추시키지는 말아야 한다는 여론의 반응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국기원의 이번 불참 건을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태권도진흥재단과의 갈등이 심화 될 조짐에 있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현재 태권도진흥재단은 국기원 사업 중 하나인 연수원(지도자 교육 및 자격증 발급)업무를 세계태권도연맹과 함께 WTA(World Taekwondo Academi)란 세계 태권도 교육기관을 설립해 무주 태권도 공원에서 태권도 관련 연구 및 교육과정 업무를 수행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국기원 연수원의 업무를 WTA에서 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기원 연수원이 과거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현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 교육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기에 WTA 설립이 가시화 되면서 연수원과 목적사업이 공통적으로 이루어지기에 상호간 대립할 요건을 안고 있다.

 

결과적으로 '2009 태권도의 날 기념식 및 태권도공원 기공식'은 단체간 불협화음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법정 기념일인 9월 4일 ‘태권도의 날’ 행사가 자칫 관련단체들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태권도의 날은 유관단체간의 협조체계가 성공의 포인트다. 주관단체를 제외한 각 단체에서 후원금으로 지원하는 5천만원도 중요하지만 각 단체간 임무를 분담해 ‘태권도의 날’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일을 기념하는 ‘태권도의 날’이 태권도인들의 날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공이 많으면 산으로 가 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단체간의 화합과 단결이다.

내년 9월 4일 세계태권도연맹 주관으로 열리는 태권도의 날 행사는 이번과 같은 해프닝 없이 세계 7천만 태권도인들이 하나된 모습으로 화합과 단결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해 본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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