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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품새선수권대회 4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30일~2일까지 이집트 카이로 나스르 카이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단장 김종관)이 4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10명의 선수가 출전해 단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최종 메달수는 금 9, 은 1개로 한국팀은 베트남(금 2, 은 1, 동 3개)과 이란(금 1, 은 5, 동 5개), 스페인(금 1, 은 1, 동 8개), 독일(금 1, 동 2개)를 제치고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입증시켰다.
한국팀은 지난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초반 부진하며 가까스로 남자부 종합우승이란 체면치례만 하고 돌아와 이번 품새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투지가 남달랐다. 또한 타 국가들의 견제와 세계 여러 국가의 태권도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상태라 부담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아직 태권도에 있어 품새는 종주국의 벽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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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대회를 마감하며 WTF 조정원 총재, 아흐메드 폴리 부총재, 김철오 경기/심판 차장이 심판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은 안재윤(55)의 2연패, 서영애(48)의 4연패 등 품새대회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며 첫날부터 4회 연속 종합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보여줬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포함해 총 1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에만 총 10명의 선수를 내보낸 한국은 남자부에서 강원철(청소년), 장재욱(성인1), 이진한(성인2), 유광현(장년1), 안재윤(장년2)이, 여자부에선 양한솔(청소년), 황초롱(성인1), 이숙경(성인2), 서영애(장년1)가 금메달을, 장정희(장년2)가 은메달을 차지으며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4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는 59개국 564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