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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01/06  국제태권도신문
2010년을 호랑이처럼 포효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태권도 종주국의 태권도인 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2010년)

임영진(태권도 공인 7단) 경기도 의정부시 교육청 전문코치

 21세기 새로운 시대를 맏이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00년 하고도 10년이 되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21세기를 맏이 한지가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다가 왔지만 우리 태권도는 어떻게 변했는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립과 반목, 갈등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 반성하고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늘 이맘때가 되면 지난해의 아쉬움과 반성은 뒤로 한 채 올 한해의 계획만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는 무엇이 문제였고, 잘못된 점은 무엇인지? 반드시 되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해야 함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지난한 해는 제2의 IMF라고 할 정도로 우리 모두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체육관 관원생들은 30%이상 줄어들어 체육관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으며, 급기야 체육관 경영을 더 이상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최악의 상황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게 발생하고 말았다. 학교 팀 또한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렸으며, 올 한해 팀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며 학교 팀까지도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는 학교 팀 지도자들의 하소연이다.


 또 체육관 관원생들을 연구 조사해 본 결과, 고학년인 4, 5, 6학년들이 전체 체육관 관원생들의 10%도 되지 않았으며, 성인층 확보는커녕 유치원생과 저학년 수준으로 완전히 떨어졌다는 결과이다. 이는 장기적인 수련생 층의 확보가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정도가 되면 공부시키기 위해 학원으로 이동해 버리는 안타까운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중학교 팀들은 체육관에 고학년의 수련생들이 없다보니 신입생 확보를 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실정에 있는 것이다.


 즉, 체육관 경영은 경영 나름대로, 학교 팀은 학교 팀 나름대로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고, 이 문제는 어느 특정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태권도계 전반에 관한 문제인 것이다. 체육관 관원생들의 급격한 하락과 경영에 심각한 문제, 그리고 중, 고등학교 태권도 선수 확보에 비상, 등의 문제는 우리 태권도의 가장 기초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그 문제는 심각하다고 하겠다.


 해묵은 문제, 누구나 다 아는 문제이고, 태권도 인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문제이지만 문제는 그 대안, 해결책이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는 대립과 갈등으로 모든 기관이 삐걱대고 서로 다른 명분만 내세우고 제시되어 왔다는 점이 문제이다.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진흥재단 등 태권도 4대 기관은 지금부터라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며, 그 해결책이 가장 먼저 풀어야할 숙제인 것이다.


 서로 다른 기관이 문제라며 반목하기 보다는 서로 만나 대화하고 화해하고 연구하면서 태권도 발전 방향을 모색해 달라는 것이다. 지금의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듯이 우리 모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 화합하고 노력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제 또 한해가 시작되었다고 잘 해보자고 다짐하고 외치는 일만 할 것이 아니라, 현 우리 태권도계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그 해결 방안은 무엇 인지?를 검토하고 연구해서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다. 고여 있는 물은 썩을 수밖에 없다.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문제와 대책이 정체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문제점은 계속 제기되고, 그 해결 방안이 계속 나오면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한다는 말이다. 문제점이 문제점으로 남아있고, 대책이 제시되지 못한다면 우리 태권도계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타 기관을 헐뜯고, 타 인을 험담하기 보다는 서로 화합하고 서로를 감싸주면서 동반자 관계로 지속된다면 태권도계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물론 건전한 비판은 반드시 필요하다. 비판이 없이는 어느 누구도 어떤 단체도 발전 할 수 없을 것이다. 서로 다른 문제는 서로 머리를 맞댄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2010년 올 한해는 60년 만에 찾아오는 백 호랑이 띠라고 한다. 호랑이처럼 용맹스러운 기운을 우리 태권도인들 모두 받아서 힘차고 활기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필자 또한 지난 4년 동안 매번 호에 기고하면서 우리 태권도인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비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제시해 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필자의 부르짖음과 외침이 그냥 스쳐 지나지 않고, 진정 태권도 인들의 권익과 태권도의 발전을 위하는 길이라면 독자들과 함께 모두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이제 2010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렵고 힘들지만 여기서 무너질 수는 없다. 미래에 대한 설계와 투자를 확실하고도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이며, 나만 잘되기 보다는 서로 도우면서 함께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호랑이의 용맹스러운 기세를 받아 힘찬 한 해가 되기를 거듭 기원하고 태권도 종주국의 태권도인 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우리 태권도 인들 모두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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