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부 핀급 최강자 김소희(서울체고)가 청소년올림픽(Youth Olympic Games) 세계예선전 출전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김소희는 2월 2일(화) 국기원에서 열린 ‘2010 청소년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대표선발대회’ 여자 -49kg급에 출전 하연정(관악고)을 12대 1, 2회 RSC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 4차례나 RSC로 이기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김소희는 지난해 6개 전국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달 제8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최종 선발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초고교급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남자 -55kg급은 박지웅(부흥고)이 결승전에서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대익(농소중)을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 -63kg급은 서병덕(동성고)이 패자조에서 올라온 엄도진(한성고)을 15대 4 3회 RSC로 여유있게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서병덕은 엄도진과 3회전까지 7대 4로 근소한 차를 유지하다가 경기 1분여를 남기고 태풍이 몰아치듯 얼굴내려차기 3점, 몸통뒤차기 2점, 얼굴돌려차기 3점 등 총 8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3일(수)까지 양일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55kg, -63kg, -73kg급, 여자 -49kg, -55kg, -63kg급 등 6개 체급 남녀 대표선수가 선발된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선수는 오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열리는 청소년올림픽 세계예선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올해 처음 시행된 새로운 경기규칙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개정된 경기규칙의 핵심은 몸통의 경우 주먹 및 직선공격 발차기는 1점, 회전 발차기는 2점으로 기존 경기규칙과 동일하게 적용하지만 얼굴은 직선공격 발차기가 3점, 회전 발차기는 4점을 획득할 수 있다.
따라서 회전 기술로 얼굴을 공격해 상대선수가 위험한 상태에 빠져 주심이 계수를 하면 최대 5점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단 한 번의 공격으로 5점을 획득한 선수는 없었지만 개정된 경기규칙으로 인해 점수가 뒤쳐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4점의 얼굴공격으로 점수를 만회, 동점을 이루거나 전세가 역전되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남자부]
❒ -55kg 급
1위 박지웅(부산 부흥고) 5 : 4 (연장전)
2위 김대익(울산 농소중)
3위 장수현(경기 성안고)
❒ -63kg 급
1위 서병덕(서울 동성고) 15 : 4 (3회전 RSC)
2위 엄도진(서울 한성고)
3위 김대위(전남 여천중)
[여자부]
❒ -49kg 급
1위 김소희(서울 서울체고) 12 : 1 (2회전 RSC)
2위 하연정(서울 관악고)
3위 최주은(인천 강화여고)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 자료제공 대한태권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