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8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 멕시코 티후아나 종합운동장에서 만난 김태경 회장 |
뉴질랜드태권도협회 김태경 회장(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이 “2010년 역점 사안으로 오세아니아 지역 태권도 보급확대와 뉴질랜드내 태권도 선수 육성 및 지원방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협회내 분쟁을 수습하고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으로부터 정식 가맹을 승인받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국제무대로의 데뷔를 한 뉴질랜드는 4장의 올림픽 출전티켓을 확보했지만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지원취약으로 1장의 티켓을 포기하고 3명을 출전시켰다. 당시 김 회장은 자국내 기업 및 한국기업들을 상대로 태권도 홍보활동과의 연계성을 강조해 일정부문 지원을 얻어 대표팀을 꾸리고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WTF 총회에서는 14명만을 뽑는 선출직 집행위원 선거에 나가 당당히 14명의 집행위원자격을 얻는 등 오세아니아지역 태권도의 보급과 자국내 태권도 지원확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뉴질랜드는 인구가 적고 NOC의 지원이 특정종목에 한정되어 있어 선수 육성 및 협회의 재정이 좋은편이 아니다”며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간신히 지역 업체들의 지원과 관심으로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뉴질랜드가 첫 출전할 수 있었다”고 현지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태권도로 15년만에 국가올림픽위원으로 선출되어 지속적으로 태권도에 대한 지원과 선수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층이 얇고 하는 등의 문제로 우선 국제대회의 출전을 늘리고 홍보를 통해 태권도 선수층을 확대하려고 계획중이다”고 밝혔다.
WTF 집행위원으로서의 행보에 대해 김 회장은 “오세아니아지역에 태권도 도복조차도 살수 없는 여건의 나라들이 있다. 국가간 협의와 대화를 통해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파견을 요청하려고 준비중이다”며 “WTF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에게 도복, 호구 등의 용품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그러한 곳이 있다면 지원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티후아나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