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17일 국기원 설립준비위원을 발표한데 이어 18일 준비위원회에서 국기원 신임 이사 명단을 공개했다.

김주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기원 이사 명단을 공개하면서, “개정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10.3.17 시행/이하 태권도진흥법) 부칙 제 3조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 구성에서 준비위원회는 재적위원 7인 모두를 이사로 추천했으며, 정치인, 차장검사 출신, 교수, 방송국장, 체육인 등 준비위원을 제외한 이사 10인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일부 포함되도록 했다.

특히 강원식 前 국기원 부원장을 필두로, 임춘길 前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회 의장, 이승국 국기원 이사, 김춘근 前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회 부의장,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등 反 이승완 원장 인사들을 대거 포함시키며 “물갈이를 하겠다”는 문체부의 의지를 강력하게 들어냈다.

18일 추천된 17인의 이사들은 기존 임기를 승계하는 송봉섭, 송상근 이사와 더불어 장관의 승인을 받아 특수법인 국기원 이사회를 구성하게 되며, 이사장과 원장을 선출해 새롭게 탄생되는 국기원의 집행부를 구성한다. 또한 17일 이전에 올린 재단법인 국기원 정관이 반려됨에 따라 정관 제정 및 특수법인 국기원 설립과 관련한 사무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선임한 이사들이 태권도와 국기원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사직을 수락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관을 인가받는 대로 법인설립 등기 등 특수법인 설립 절체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수법인 국기원 신임 이사 명단(총 17명, 가나다 순)

  △ 강원식 전 국기원 부원장
  △ 김명수 한양대학교 외래교수
  △ 김성태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 김주훈 전 광주태권도협회 회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 김춘근 태권도 관장
  △ 문성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 박영문 KBS 스포츠 국장
  △ 오현득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 오지철 전 대한체육회 부위원장, 법무법인 율촌 고문
  △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
  △ 이규형 계명대학교 교수
  △ 이승국 (재) 국기원 이사, 전 한국체육대학 총장
  △ 이만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 임신자 여성태권도연맹 전무이사, 세계태권도연맹 여성분과부위원장
  △ 임춘길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 정만순 충북태권도협회 회장, 청주대학교 명예교수
  △ 한국선 대구태권도협회 회장, 대구일보 사장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