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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08/11  국제태권도신문
무더위 소년체전 꿈나무는 더 힘들다!
기존 5월에서 올해 학습권 보장위해 8월로 결정, 긍정적 의견보다 불만 높아

31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경기에 임하는 선수, 코치, 심판 등의 관계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전에 돌입한 ‘제39회 소년체육대회’는 올해 학습권 보장이라는 정부의 명분하에 방학중인 8월에 개최했다.


운동선수의 학습권 보장이란? 2009년 정부가 시행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초,중,고교 운동선수들이 학기중 시합에 참가하는 것을 전면금지하는 조항으로 2009년 축구 등의 구기종목에 이어 올해 전면적으로 모든 종목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 시책이다. 정부는 2016년부터는 최저학력제를 도입해 평균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는 선수는 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은 이러한 정부의 시책을 받아들여 올해 소년체육대회를 방학중인 8월로 변경시켰다.


12개월 중 가장 무덥다는 8월에 경기를 치루는 선수들의 입장은 어떨까?


대다수의 선수와 지도자는 8월에 소년체전을 치루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태권도 경기에 출전한 중학교 2학년 A군은 “지난해에는 5월에 소년체전이 열려 선선한 가운데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어 시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하지만 올해 밖에서 30분만 서있어도 땀이나는 무더위속에 집중적으로 훈련을 하려니까 체력이 많이 부족하다. 코치 선생님과 부모님이 여러 보양식들로 체력을 충족시켜주고 있지만 막상 시합을 뛰어보니 몸이 무겁고 더위에 잠도 잘 자지 못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도자 B씨 역시 “학습권 보장이란 명분하에 선수들이 혹사당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책을 결정한 정부 관료들이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느껴보아야 알 것이다. 우리(지도자)도 더위에 힘이든데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아이들은 엄청난 체력소모로 인해 부상의 위험이 크고 성적 또한 좋지 못한 경우가 많아 자신감 또한 많이 떨어진다. 탁상행정의 폐단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경기장 내부 역시 덥기는 마찬가지이다. 공공기관의 실내 냉방온도 28도를 유지하다보니 경기장의 실제 온도는 밖의 온도와 별차이가 없는 29도~30도에 이른다.


태권도 경기의 경우 지역협회(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에서 나름대로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랴부랴 대형 선풍기를 가져다가 선수, 지도자 대기실 및 경기운영본부에 설치하긴 했지만 이러한 노력도 높은 습도와 폭염을 막기에는 벅찼다. 물론, 정부의 학습권 보장이 일시적으로 운동선수부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는 방법중에 하나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자율성이 아닌 강제성 원칙에 입각한다고 할 수 있다.


공부만을 잘하는 사람, 운동만을 잘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에 두 가지를 함께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서 정부의 운동선수 학습권 보장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적용가능한 해법을 찾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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