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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및 10여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24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24일 헌법재판소와 문화체육관광부 입구에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대표 김덕근) 및 시민단체 10여개 회원들이 모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덕근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재단법인 국기원 환원’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 ‘태권도진흥법 위헌 소송’에 대한 결과를 조속히 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음은 24일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국민행동문무산악회, 무도태권도정립회, 바른태권도학부모회 , 세계태권도학회, (사)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 전통무예태권도연합회, 태권도바로세우기연합회, 태권도포럼, (사)한국전통무예학회, (재)국기원사랑모임연대, (재)국기원 환원추진 지도자 연합회, 비전21 자유,실천,정의 태권도인 연합회 등의 시민단체에서 ‘국기원 환원’을 외치며 주장한 호소문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호 소 문
존경하는 헌법 재판관님!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여 국민의 기본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 헌법의 이념과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일념으로 고뇌하시는 재판관님께 (재)국기원의 환원에 대하여 간곡하게 호소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기원은 1972년 순수한 민간 자율단체로 개원되었고, 지난 40여년간 전세계에 태권도를 전파하는 지도자를 육성하여 민간 외교의 한축을 담당해 왔으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정신적, 무도적 성지로서 단순한 대한민국 서울의 청기와 건물 그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태권도가 이미 세계인들의 품안에 있다는 뜻이며, 전세계 태권도들에게는 대한민국 정부가 아닌 국기원이 더 큰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리를 추구하며 “공정사회 실현”을 주창하면서도 (재)국기원을 법정법인이라는 미명하에 한손에는 인사권을, 또 한손에는 정치적 이용 목적으로 국기원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정신적 고향인 국기원을 “이탈리아 로마의 카톨릭 교황청”과 같이 신성시하고 성역화해야 함에도 이를 간과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산하 기관으로 전락시켰다면 과연 국기원의 단증을 세계 태권도인 어느 누가 존중할 것이며, 대한민국 정부기관에 다름 아닌 국기원의 심사와 각종 교육이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특히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추악한 모습으로 비쳐질 태권도인들의 줄서기와 편 가르기는 태권도의 발전을 좀먹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것입니다.
21세기 세계 아마추어 스포츠계의 흐름은 정부 관여형이 아니며 각 종목별 스포츠인들이 스스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만을 해야한다는 것인 IOC본부의 지침이기도 합니다.
순수한 아마추어 체육단체에 정부의 개입으로 불이익을 받은 대표적 사례로 쿠웨이트는 IOC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국제대회 참가를 금지당했고, 나이지리아는 FIFA에서 경고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태권도 역시 국기원 단증 소지자에 한하여 올림픽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지는 무도 스포츠 단체로서 국기원을 정부 산하기관으로 귀속시키고 인사에 개입하여 임원을 낙하산으로 임명하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되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존경하는 헌법 재판관님!
부디 정부의 권력 남용으로 빼앗아간 (재)국기원이 정부의 관변단체에서 벗어나 진정한 무도 태권도인들에게 조속히 환원되어 자율적인 민간단체로써 전세계 방방곡곡에서 로마의 교황청과 같은 세계적인 태권도의 성지로 영원히 승화될 수 있도록 태권도 진흥법의 위헌 심판을 엄정하게 판결하여 주시기를 재판관님께 간절히 호소합니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대표 김 덕 근
http://www.tkdcnn.com/news/2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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