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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03/21  국제태권도신문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경남협회 상대 집회
경남협회 회장, 전무이사 사퇴 촉구하며 사흘간 릴레이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와 경남본부 회원 40여명이 경상남도체육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대표 김덕근)가 이번엔 경남으로 발길을 돌렸다.


경상남도태권도협회 김대겸 회장과 오승철 전무이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규모의 집회를 펼친 것이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경남본부(본부장 강인대) 회원 40여명과 함께 경상남도체육회, 경남협회 전무이사 배우자 영업장 앞, 경상남도의회,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고 “경남협회의 비리 의혹을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이들의 대규모 집회는 17일 고성군실내체육관 앞에서 이루어졌다.


경상남도태권도협회의 전국대회인 ‘제6회 3.15 의거 기념 전국태권도대회’ 개회식에 마쳐 경기장 입구에 집회신고를 접수하고 이날 집회를 연 것이다.  


이날 지역 경찰서는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고 집회 장소를 임의로 설정 연합회측이 허가된 지역 이외에 집회를 열수 없도록 통제했으며, 경남협회는 소속 임원 50여명이 나와 개회식이 이들의 집회로 인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조치했다.


11시 개회식을 앞두고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와 경남본부 60여명의 회원들은 10시부터 경기장 입구에 모여 플랫카드와 피켓을 들고 항의집회에 돌입했으며, 경남협회 소속 회원 및 임원들은 이들의 집회를 방어하느라 양측의 언성이 높아지고 욕설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져 갔다.


이날 연합회측은 경남협회 전무이사의 비리 의혹을 문제삼으며, “▲2005년 238명에 대한 불법 승단(품) 심사 의혹 ▲2002년 전 대한태권도협회 한 모 홍보실장의 폭행 건, 2008년 경남 고성에서 김 모 전 실업팀 감독의 차량을 파손한 것 ▲대전 전국체육대회 기간 중 발생한 경남협회 소속 지도자 폭행 건 ▲시군 지회장 인준 거부 ▲기타 협회 운영 및 대회 관련 횡령 의혹 등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오승철 전무이사는 연합회측의 문제 제기에 “심사 문제는 2005년 총무이사로 재직시 일어났던 일이고 이 일로 인해 1,000만원의 벌금을 낸 것이고, 또 차량파손 및 폭행 건은 당사자들과 이미 오래전에 마무리된 일이다. 당사자들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말하기)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국체전에서 일어났던 일은 당시 성적도 좋지 않은데 지도자들이 모여 술을 먹고 있었다. 전무이사 입장에서 성적도 좋지 않은데 남은 시합을 잘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술을 먹고 있어 이들의 태도를 나무라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현재 재판 중이다. 재판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에 아직 이를 두고 범법자처럼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협회 운영 및 대회와 관련한 횡령 의혹에 있어서 오 전무는 “몇 년째 이 문제와 관련해 해마다 조사를 받았다. 해마다 대회를 치루면 이 같은 문제로 조사를 받아왔고 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횡령이다 착복이다 주장하고 있지만 국가의 사법기관에서 무혐의 처분 받은 것을 가지고 이러는 것은 사법기관을 믿지 못한다는 말이다”며 “시군 지회장 인준 거부를 했다고 하는데 전무이사가 대의원으로 추천되어 있어 이를 분리하도록 지시한 것뿐 다른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남협회 김대겸 회장 역시 이번 집회와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다.


특히 연합회측이 주장하는 ‘무능력하다’는 주장과 ‘지방자치법 35조 5항 겸직 금지 법률을 위배했다’는 문제 제기에는 “나를 무능력 하다고 하는데 이전 집행부 시절 경남은 전국체전에서 하위를 맴돌았다. 하지만 회장 취임후 대전 전국체전에서는 3위를 했고, 지난해에는 홈 지역에서 개최한 유리함을 이점으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또 요즘 같은 실업팀 감소 시기에 고성군청 팀을 창단했고, 남자팀 역시 오는 전반기 중으로 창단을 계획하고 있다. 도대체 어떠한 기준에서 내가 무능력 하다는 것이가?”며 “겸직 금지와 관련해 이미 선거 이전에 유권해석을 받아 선거에 출마한 것이다. 난 무보수 명예직 회장이기에 상관이 없다. 오 전무에 대한 징계를 주지 않는다고 나를 몰아붙이는 것 같은데 전무이사의 징계는 고등상벌위원회에 회부해 결정해야하는 문제다. 만약 이들의 주장 중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사항이 있다면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를 열러 이 문제에 대한 대책강구에 들어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회에 대해 한 태권도계 중진은 “오 전무 편을 드는 것도 아니고 경남본부 편을 드는 것도 아니지만 경남본부 회원들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부산과 경남지역 용인대학교 동문들이다. 이들은 경남지역에서 유사단체의 심사를 개최해 심사 질서를 어지럽힌 사람들 아니냐? 과연 이들에게 순수한 목적이 있는지 의문이다. 오 전무 또한 저돌적으로 밀어붙이고 간혹 참지 못해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전무이사라는 자리는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 자리다. 개인의 감정보다는 부족하더라도 함께 포용해 나아가는 방식을 강구해야 한다. 얼굴보고 으르렁 거리며 감정이 앞서는 행동을 하는 것보다 경남협회 집행부가 먼저 그들의 불만을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덕근 대표는 “중앙협회에서 시도협회의 전무이사가 부적절한 행동과 갖은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사실이 확인된 건에 대해서 징계를 내리지 않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볼 수 있다”면서 “홍준표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가 이 문제에 대해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KTA를 비롯해 국회에서도 책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것이다”고 경고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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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5건)
반성하십시요 학부모  l  2011.03.22 01:46:10
물러나라, 이모든 내용이 사실이라면 너무 심한것 아닙니
까. 태권도를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닌지요. 제대로 태권도를 배운 사람이 맞습니까? 한심스럽습니다.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 깨끗한 모습을 보여 주십시요.
제발 부끄러운 줄 알시오! 김모군  l  2011.03.22 00:24:16
-이런 상황이 오기까지의 잘못은 현경남집행부의 잘못인 것 같은데...사퇴할 용의는 없나요?
-회원 안때리고 회원들 잘 섬기는 그런 집행부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않나요?
-대한민국의 모든자격증 시험도 아무곳에서나 볼 수있는데...
태권도단증시험은 왜?? 아무곳에서나 볼 수없다고 하나요? 이상하다고 생각 하지 않나요?
-제발 태권도 하시는 분들!! 부끄러운 줄 아세요!
태권도유사단체 개념 자체를 모르는데 ... 유사단체  l  2011.03.21 20:51:37
경남협회의 집행부에 있는 사람들은 태권도유사단체의 개념 자체를 잘 모르는구나?
용인대 동문들 몇몇이 바른태권도 시민연합회에 회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사실이다
경남협회의 잘못을 개혁하고자 하는 자랑스러운 사람들이다. 경남협회에 바른말을 하면
일선 관장님들의 수련생들이 심사불이익을 받을까? 태권도대회에 불이익을 받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을 빌미로 각종 불합리한 행동을 아무꺼리낌 없이
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경남협회집행부는 협회 회원들을 존중하고
봉사하는 자...
심사질서 용인대  l  2011.03.21 20:36:44
용인대가 유사단체 심사를 개최하여 질서를 무너뜨린다 했는데 무엇이 유사단체 심사이고 무엇이 심사 질서인가? 소속된 협회의 지휘권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그것이 소위 경남협회장이 말하는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인가? 제도권의 울타리를 회원 스스로가 찾아 오게 할 방법을 연구하지는 않고 내 손아귀를 벗어나면 용서치 않는다는 식의 전 근대적인 사고에서 벗지 못하는 당신은 진정 자리에서 물러날 때가 많이 지난것 같소이다...
유구무언 어처구니  l  2011.03.21 20:11:32
옛말에 처녀가 애를 배도 할말이 있다더니 딱 그짝이네...
경남협회의 전무이사라는 사람은 과거의 잘못은 과거일 뿐이고 현재의 잘못은 계류중이라 문제삼지 말라 하고...회장이란 사람은 겸직금지는 권고사항이지 의무가 아니기때문에 꼭 그만둘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고...참 대단한 인물들 나셨다...도데체 눈을 씻고 봐도 자성의 목소리나 태도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고 그저 억울하다는 말만하고 있으니 이런 판데기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슨 희망을 가질 수 있을꼬 참 답답하고 답답하다..."유구무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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