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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가 '국기원 정부개입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대표 김덕근)를 비롯한 20여개 시민단체 30여명이 4일 오전 10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 입구에 집결했다.
‘정통성을 확립하여 성지로 승화하자’라는 타이틀을 걸고 국기원 낙하산 인사 규탄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이다.
이날 참여단체는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국민행동문무산악회, 무도태권도정립회, 바른태권도학부모회, 세계태권도학회, (사)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 전통무예태권도연합회, 태권도포럼, 태권도바로세우기연합회, (사)한국전통무예학회, (재)국기원사랑모임연대, (재)국기원환원추진지도자연합회, (재)국기원반화촉구연합회, 비전21 자유, 실천, 정의 태권도인 연합회, 반국가교육척결연합, 라이트코리아, 올인코리아, 자유교원연합 등으로 이들은 김주훈 이사장, 강원식 원장, 임춘길 부원장, 오현득 이사 등을 지목하며 “태권도인들의 자존심과 무도정신에 깊은 상처를 주고, 국기원의 정체성과 태권도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번 규탄대회에는 이승완 前 국기원장 시절 기술전문위원회 소속 고한수 의장 및 신동수 간사 등 10여명의 전임 임원이 모여 시민단체와 함께 ‘국기원을 태권도인들에게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마찰을 대비해 관할 경찰서는 경찰 버스 3대의 병력을 동원했으며, 국기원측 역시 오대영 사무처장, 이종관 연수처장, 이종갑 기획홍보팀장, 김민태 경영지원팀장 등의 직원들과 김춘근 의장 및 일부 기술전문위원들이 이들의 집회 현장에 나와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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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가 성명서를 들고 '국기원 집행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이날 연합회측은 과거 강성의 모습을 보이던 집회와 달리 정해진 시위 장소에서 1시간여 구호를 외치고 성명서, 결의문 등을 낭독하는 등 평화집회를 펼치고 해산했다.
김덕근 대표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청와대, 국기원 등의 릴레이 집회 및 1인 시위를 통해 국기원 이사 인선에 개입한 정부 인사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정부의 입맛대로 끌려다니고 있는 국기원 집행부의 퇴진도 지속적으로 주장할 것이다”며 “국기원이 변하지 않는다면 변화될 때까지 대외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상남도태권도협회 회장 및 전무이사를 상대로 한 집회도 국기원 규탄 결의와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http://www.tkdcnn.com/news/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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