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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저스트 김종대 사장, 태권소프트 구민관 대표, WTF 박정애 경기심판부 사무차장 등이 전자호구 테스트를 유의있게 관찰하고 있다. |
지난달 경상남도 고성에서 열린 ‘2011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수선발’에서 46경기 중 무려 19경기의 오류 발생으로 물의를 빚은 라저스트 전자호구가 오는 5월 열리는 ‘2011 WTF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용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세계태권도연맹(WTF) 경기심판부 박정애 사무차장을 비롯한 관계자는 5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라저스트 전자호구 최종점검에 참석해 한국 대표선발전에서 문제가 발생한 득점오류 및 세계대회에 사용될 운영시스템社인 태권소프트와의 연동작업을 점검하기 위해 참관하는 한편 이날 결과를 WTF 전자호구특별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날 점검은 크게 두 가지로 이번 세계대회 경기운영시스템社인 태권소프트와의 시스템 연동과 득점 오류로 나뉘어 점검이 이루어졌다.
이날 라저스트 김종대 사장은 오류 개선에 대한 기자들에 질문에 “올해 새로 출시한 4.0 버전에서 발생한 오류가 바로 득점과 관련한 것이다. 회전이 넘어가면서 득점이 초기화 되어야 하는데 지난번 오류는 그러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사소한 실수다”면서 “결과적으로 중대한 문제를 야기 시킨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는 실수일 뿐 전자호구 자체의 오류는 아니다. 지난 문제를 수정한 4.1 버전이 올해 세계대회에 사용된다”고 전했다.
라저스트의 오류가 100%로 수정됐는지에 대한 결과는 세계대회를 치러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WTF 관계자들이 점검 결과를 토대로 보고한다고 하지만 이날 점검 항목이 시스템 연동과 지난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발생한 득점 오류만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여서 이전 발생한 문제에 대한 수정은 이루어 질 수 있지만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자호구의 문제점에 대해서 대응책이 있을지 미지수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기자들이 질의하자 WTF 박정애 경기심판부 사무차장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테스트를 지켜본 한 지도자는 “테스트의 의미를 WTF가 잘못알고 있는 것 같다”며 “항상 WTF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전자호구는 전자시스템 특성상 어떠한 오류가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항상 준비된 상태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이를 얼마나 빠른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문제가 생기면 그것만 가지고 테스트를 하고 또 발생한 문제만을 수정하려고 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고 WTF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항상 눈으로만 보고 문제를 제기하는 측의 말을 토대로만 대책을 강구하려하면 안된다”면서 “실질적으로 모든 공인 전자호구에 대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또 그동안 발생한 문제에 대해 얼마나 수정이 이루어졌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지금은 어느 업체의 전자호구를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시점이 아니라 전자호구를 사용하느냐 마느냐를 고심해야할 중대한 시기다”고 전했다.
이날 테스트는 체급별 20경기를 통해 전광판에 표출된 점수와 컴퓨터에 저장된 기록이 일치하는지에 대한 테스트로 정확한 태권도 기술 발차기가 점수로 인정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다.
직접 테스트에 참가한 한 선수는 “일반적으로 득점이라고 생각한 공격이 안 들어간 경우가 있었다”면서 “이와 반대로 의미 없이 내지른 공격에 점수가 올라가기도 해 놀랐다”고 득점유무 판단에 있어서 정확한 잣대와 기준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점검 사항 중 하나인 태권소프트社와의 운영시스템 연동은 큰 이상 없이 진행됐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http://www.tkdcnn.com/news/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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