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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태권도신민연합회 김덕근 대표를 비롯한 30여명의 회원들이 14일 문화체육관광부 입구에서 '문체부 장관의 국기원 장악 음모 중단' 집회를 실시했다. |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대표 김덕근)가 집회의 발길을 문화체육관광부로 돌렸다.
14일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 입구에는 약 30여명의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회원들이 모여 국기원과 관련한 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집회에는 前 국기원 고한수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천안시태권도협회 박치순 회장, 김창식 부회장 등의 태권도인들을 비롯해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소속 30여명의 회원들이 모였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는 이날 ‘국기원의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길가는 시민들과 모여있는 관중들에게 “태권도 성지 국기원의 주권을 태권도인들에게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불법성과 만행을 온 국민에게 알리고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의 앞날과 미래를 걱정하는 뜨거운 충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세계 9천만 태궈녿인들이 반대했던 국기원의 특수법인 전환을 강제로 정부의 종속단체로 귀속시킨 것은 국가권력을 이용한 찬탈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병국 장관이 특수법인 전환과정에서 상부에 왜곡된 보고를 한 국기원 혼란의 주범인 실무책임자들의 모든 문제점을 조사해 엄중 처벌하기를 바란다”며 “문체부에서 이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이라도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기원의 대혼란과 난맥상이 문체부 체육관련부서에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태권도와 국기원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