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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2/22  태권도CNN
“투명성은 높이고 예산은 줄이겠다.”
양 신임 사무총장, 기자 간담회에서 밝혀

지난 7일 임명된 신임 양진석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이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양 신임 사무총장은 “외국에 오래있어 한국정서를 잘모른다는 것은 기우”라며, “앞으로 국기원을 비롯한 타기관과의 원만한 관계를 맺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 회견이 있기전인 6일에는 대한태권도협회를 방문해 임춘길 전무이사 등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미국시민권자인 양 총장은 아직 미국생활을 완전히 정리하지 못했다. 지난 12월에 시장 임기는 만료했지만, 시의원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로 기간이 남아 있어, “오는 3월 열리는 전자호구 특별대회를 마친 후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 남은 문제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무국에 올인(all-in)하겠다.”고 말해 사무국에서의 활동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특히 “(태권도관계자들을 만나러)다니면서 의욕이 더욱 더 강해진다.”고 말해, 간담회 내내 보였던 차분한 인상과 말투가 앞으로의 사무국 운영과는 다를 전망이다.

양 총장이 밝힌 중점과제는 사무국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과 불필요한 예산사용을 줄이는 것, 사무국 내부 인사정리를 꼽았다. 먼저 투명한 조직운영과 관련한 부분에서는 “세계기구으로서의 사명”이라고 말하면서, 투명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산사용과 관련해서는 “재정상황이 긴축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해, 연봉제 도입과 불필요한 예산을 절약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사무국 인사문제와 관련해서는 “적성, 업무능력에 맞게 재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체적인 인사와 관련된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인원사람을 외부에서 충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총장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인 3월말 이후에 대략적인 사무국 인사구도가 잡힐 전망이다.

경기부와 심판부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스티브 캐패너씨에 대해서도 “일주일에 3일만 나와서 필요한 부분의 일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일부에 알려졌던 내용과는 다르다. 캐패너씨의 공식적인 직책은 ‘사무총장 보좌’라고 밝혔다.
그러나 캐패너씨의 활동영역에 대해서는 “홍보와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 쓸수 있다.”고 말해 특정한 부서의 업무를 전담하기 보다는 ‘태스크포스(task force)'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스스로를 “감시자가 아니라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고 말해, 향후 사무국의 운영에서 하부지향적인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 신임 사무총장은 1964년 경희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후 1966년 미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대학원 진학을 위해 도미한 후 42년간 미국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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