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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태권도협회 박경환 전무이사 |
전라남도태권도협회(회장 조영기)가 오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태권도)’에서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삼고 선수단의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3월말 선발전을 통해 초등부, 남중부, 여중부 총 33명의 지역대표 선수를 선발한 전남협회는 지난해 금 3, 은 4, 동 5개를 획득한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최강 지역으로 발돋움 하기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전남 영광에서 만난 전라남도태권도협회 박경환 전무이사는 올해 소년체전 전망에 대해 “이번에 선발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면서 “금메달 5개가 목표이다. 우리는 매년 출전해 금메달 3, 4개씩은 따냈다. 올해는 5개를 목표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환 전무이사는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열정적으로 경기를 관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판의 판정에 문제가 있거나 전자호구를 사용함에 있어 기계적 오류가 발생할 때에는 어김없이 이의를 제기하고 원인확인에 직접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전남협회는 일부 시도와 달리 체전 선발전을 일반호구로 치렀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의미다.
박 전무는 “일반호구로 잘하는 선수는 어떠한 전자호구를 사용해도 그 실력이 변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지난 3월 말 소년체전 대표 선수 선발을 마치고 초등부, 남중부, 여중부 별로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협회의 지원과 코칭스태프의 노력으로 목표 성적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회원 도장의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박 전무는 성인 수련층의 증가가 도장 경영에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성인 수련층 증가를 위해 소속 지도자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90%를 차지하고 있는 유소년 수련층이 출생율의 감소로 인해 일선 도장에서 그 피해를 직접적으로 보고 있는 상태”라면서 “이제는 성인 수련층 확보를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또 “도장은 태권도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수련생의 감소는 승(품)단 인원 감소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태권도계를 위협하게 된다. 도장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과 사업계획이 필요하다. 모든 단체들이 함께 나서 도장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협회는 지난 3월 해남 전국종별선수권대회와 4월 영광 전국대학개인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데 이어 5월 해남 대통령기대회, 6월 강진 여성가족부장관기대회, 화순 협회장기단체대항대회, 를 앞두고 있다.
전국대회를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지역에 1년에 5개 대회를 유치하면서 태권도 경기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전남협회가 박 전무의 말처럼 성인 태권도 활성화에도 초석을 세워 수련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선 도장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주길 기대해 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