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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8/27  국제태권도신문
"'명품체전, 태권도 종목 우승' 두마리 토끼 잡을 것"
대구 한창헌 전무이사, 전국체전 우승 위한 100일 프로젝트 가동

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 한창헌 전무이사(전국 16개 시.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협의회장)가 "올해 전국체육대회를 명품(名品)체전으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들어냈다.

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 한창헌 전무이사(전국 16개 시.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협의회장)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대구광역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태권도)'에서 "역대 최고의 명품(名品) 전국체육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대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태권도 종목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표했다.


대구태권도협회(회장 한국선)는 지난 1981년 경상북도에서 대구광역시로 분리된 후 약 20여년 동안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종목에서 중위권 및 하위권에 머물러 왔다.


2011년부터 개최지가 종합득점에 20%가 가산점으로 얻게 됨에 따라 개최지의 우승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에서 대구협회는 올해 홈에서 치러지는 전국체육대회에서 반드시 태권도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해 대구협회 21년 역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칠 준비에 돌입했다.


한창헌 전무이사는 "작년부터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해왔다. 고등학교 1, 2학년, 대학 1, 2, 3학년 선수들을 주축으로 선발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뛸 수 있는 선수들을 만들어왔다"며 "일반부의 경우 수성구청팀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약하고, 여자선수의 경우 대구지역에 팀도 없고 일반 실업팀 선수들을 스카웃해야 하는 실정이라 일반부 성적에 대한 장담은 못하지만 고등, 대학부의 경우 현재 시행하고 있는 훈련법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협회에는 전국체전을 위해 D-100 작전에 돌입했다. 오전에는 태권도 전문 지도자들이 선수들과 함께 기술훈련에 들어가고 오후에는 체력훈련을 전담하는 전문 트레이너를 선임해 8주 체력향상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들의 체력훈련을 위해 대구협회에서는 1,300만원의 체력훈련장비를 구입했으며, 대구실내체육관을 전용훈련장으로 이용해 현재 50일정도의 훈련을 마친 상태다.


한 전무는 "2010년까지는 지도자들의 뜻에 따라 훈련을 지도자들에게 맡겼었는데 성적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더라 그래서 더 이상은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지난해부터 내가 직접 선수들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고등, 대학선수들 중 유망주들을 직접 관리하면서 실질적으로 올해 전국체전에서 그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 절반 정도가 새로운 훈련프로그램으로 체력이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올해 전국체전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그는 "지도자들이 우선 선수들을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 훈련 기간에는 선수들보다 먼저 일어나 깔끔하고 단정된 모습으로 훈련장에 나와 있어야 하고 또 선수들을 나무랄 때에도 다른 선수들과 같이 있을 때 나무랄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선수들의 문제점을 짚어주고 조언을 해줘야 한다. 올해 오전에는 태권도 전문 지도자들이 지도를 하고 오후에는 이들의 간섭을 배제한 채 전문 트레이너들에게 훈련을 맡기다보니 지도자들이 선수가 귀한 줄 느끼고 정말 형, 오빠처럼 가족처럼 선수들을 대하고 있다. 이렇게 훈련을 진행하다보니 참 이상적인 훈련방법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우리가 이 훈련프로그램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면 난 이를 널리알려 다른 지역이나 팀들이 벤치마킹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새로운 훈련방식에 대한 자신감을 들어냈다.


올해 한 전무의 고민은 대구 대표선수들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개최지로서 모든 환경이 잘 조화되는 명품(名品)체전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부담도 있다.


이를 위해 대구협회는 대구지역 최고의 실내체육관인 대구실내체육관을 다른 실내종목과의 경쟁속에서 당당히 태권도 경기장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했다.


냉난방시설이 가능하고 숙박 시설 및 부대시설 등의 인접도와 밀집도가 높은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함으로써 전국에서 대구를 찾는 선수, 임원, 응원단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올해 대구협회는 전국체전 기간 동안 경기장내 지도자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전국에서 대구를 찾은 지도자들이 경기의 승패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고 또 지도자들만의 편의시설을 만들어 이들이 다른 지역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교류함으로써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무는 "전국체전 때마다 중앙임원에 대한 예우와 접대는 소홀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지만 정작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위한 편의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 대구에서는 올해 전국체전을 통해 이러한 문화를 바꾸려고 준비 중에 있다. 선수가 편하고 지도자가 편함으로서 경기력이 향상되고 또 이들이 경기결과를 떠나 다른 지역에서 지도자로서의 예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좋겠느냐? 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줄여주고 집중도도 높아질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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