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 춤이 있는 융합공연'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태권! 춤을 품다' |
한국 문화의 상징인 세종문화회관에서 최초로 태권도 소재 공연을 선 보여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징브로컴퍼니(대표 정예수)의 '태권! 춤을 품다'가 '세종, 춤이 있는 융합공연'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5월 4일 세종문화회관은 '춤이 있는 융합공연' 사업공모를 발표하고 6월 5일 총 104개팀이 지원한 가운데 1차로 30개팀을 선정했으며, 6월 25일 2차 심사에서 최종 공연작 일반팀 5팀과 학생팀 1팀 총 6개 작품에 대한 선정을 마무리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최종 선정된 6개팀의 시연회를 통해 작품성을 검증하고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공연의 대중성을 위한 본선 무대인 관객평가를 실시했다.
각 팀이 2회씩 공연하는 관객평가에서 태권도 소재 공연인 '태권! 춤을 품다'는 2회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200명의 관객평가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며 당당히 태권도를 소재로 한 최고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태권도의 저변확대와 공연에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 위한'태권! 춤을 품다'는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는 하정오(주역)선생과 10여명의 태권도부, 무용부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극화한 작품으로 웃음과 재미, 선생과 제자들이 함께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의 제작과 연출을 맡은 징브로컴패니의 정예수 대표는 "태권도와 현대무용 및 여러 예술 장르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무브먼트 장르를 구현하고자 징브로컴패니를 설립했다"면서 "기존의 태권도 시범을 예슬적 차원으로 승화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움직임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서기를 시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작품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예술성과 대중성이 조화된 작품을 통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컨텐츠 제작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9월 13일 오후 7시 30분 '태권! 춤을 품다'의 첫 공연에는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임윤택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서울시의회 김기만 시의원 등의 인사들이 참석해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에 오르는 태권도 소재 작품의 성공을 기원했다.
약 40분여의 공연시간동안 '태권! 춤을 품다'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함을 물론 극중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태권도 선수출신인 하정오 선생이 또래 비행청소년들과 함께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 현재에서는 태권도부를 훈련시키면서 보여줄 수 있는 격파, 품새 등의 동작이 완성도 높은 무대와 조화를 이루며 관중들의 탄성과 박수갈채를 받아냈다.
 |
'태권! 춤을 품다'에서 완벽한 호흡과 번뜩이는 애드립으로 관객들의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 출연단원 |
'태권! 춤을 품다'는 13일과 15일 2회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객 700명 중 관객평가단 200명의 투표(70%)와 전문평가단의 평가(30%)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
이번 공모에서 최우수 작으로 선정된 '태권! 춤을 품다'는 올해 연계사업으로 실시되는 서울특별시 자치구 문예회관 공연작으로 선정되어 5회 공연을 통해 다시금 대중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