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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8대 경상북도태권도협회장으로 선출된 성문숙 성주군체육회 상임부회장(우)이 성주군태권도협회장과 함께 승리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태권도 50년 역사에 첫 여성 시.도태권도협회장이 탄생했다.
경상북도 성주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는 성문숙(1947년생)씨가 바로 그 주인공.
경상북도태권도협회는 12월 27일 경상북도 영천시에 위치한 최무선관에서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성문숙 성주군체육회 상임부회장(전 성주군태권도협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총 23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성 신임회장은 12표를 얻어 11명의 지지를 받은 윤종욱 영천시청 태권도팀 감독을 1표차로 누르고 전국 최초의 여성 시.도태권도협회장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11월 30일 출마 기자간담회에서 ““태권도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으로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힌 성문숙 신임회장은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0년부터 성주군에서 생활해 왔으며, 약 43년간 지역 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2002년 성주군태권도협회장으로 선출되면서 태권도계 첫 여성 시.군태권도협회장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성주군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전국 유일 여성 체육회 상임부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현재 체육회 활동뿐만 아니라 한국걸스카우트 경북연맹 이사, 성주군청 지역발전혁신위원회 위원, 성주교육지원청 인사위원회 위원, 성주문화원 이사를 맡아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봉사활동하고 있다.
성 회장이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총 8가지로 ▲경기력향상기금 대폭 개선 ▲복지기금 일해 혁신 ▲대회 임원에게 현실적인 일비 지급 ▲공정한 판정을 위해 심판들 소수 정예화 시키고 심판고과제 도입으로 포상제도 실시 ▲일선 도장 지도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상조제도 제정 ▲도장 지도자들을 위한 현실적인 세미나 학기전, 방학전 개최로 수련인구 확보 위한 기회 제공 ▲유능한 도장 지도자, 경기 지도자를 매년 선발해 포상제도 실시 ▲시.군지부의 심사 및 경기대회 유치시 지원비용과 지원을 확대하고 자율성 보장할 것 ▲경북태권도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13년부터 성주군청 여자실업팀 출범이다.
특히 성주군청 여자실업팀의 창단은 그녀가 성주군태권도협회장을 맡으면서 수년간 추진해온 사업으로 이번 선거에서 당당히 경북협회장으로 당선됨으로서 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태권도 여성실업팀의 창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태권도계 여성 인재들의 약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성문숙 회장이 여성으로서 승리를 거머쥔 요인은 장점 또는 단점이 될 수 있는 여성이라는 점과 시.군회장단의 의견을 수렴해 경북협회의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의지, 또 비태권도인이라는 참신함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성 회장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임기동안 소수의 특권이 판치는 협회가 아닌 모두가 함께 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서 구태를 과감히 척결하고 투명한 행정과 공정한 업무처리로 일선 지도자들을 위한 협회, 선수들을 위한 협회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http://www.tkdcnn.com/news/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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