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비록 선거에서 12대 8로 압도적으로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그가 회장으로서 태권도계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를 지지했거나 하지 않았거나를 떠나 운영에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는 것이 태권도계의 중론이다.
집행부 구성이 늦어진다는 것을 두고 태권도계는 김 회장의 지지층이 인사에 있어 부담감을 주고 있다는 반응이다.
회장 당선을 위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당선이 되자마자 인사를 두고 4개 계파로 분열되고 각기 자신들의 추종세력을 상임부회장, 전무이사, 사무국장 등으로 추천하고 있어 김 회장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김 회장에게 전권을 일임해야 한다는 측은 “회장이 본인의 의중대로 협회를 끌어나갈 수 있도록 그의 스타일을 존중해줘야 한다”면서 “자문을 한답시고 옆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식으로 김 회장에게 선입견을 주는 것은 태권도인으로서 오히려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 회장이 모든 권한을 일임 받아 집행부 구성부터 정책결정까지 불도저처럼 밀고 나갈 수 있도록 모든 태권도인들이 뒤에서 밀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특정 팀에 몸담았거나 특정지역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에게 권한을 집중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태권도계 화합을 최우선으로 김 회장이 자신과 코드가 맞는 인사를 중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태권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