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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 |
대한태권도협회 제26대 집행부 구성이 마무리된 지 채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김태환 회장에 대한 불신임 얘기가 나오고 있다.
태권도계 화합을 위한 인사가 아닌 오히려 갈등과 분쟁을 부축이는 인사를 했다는 이유에서이다.
특히 시.도협회 추천 몫으로 17개 시.도 중 대표성을 가진 11명을 선임했다고 한 것 역시 논란이 일고 있다.
17개 시.도 모두 당연직으로 해야 원칙인데 포장은 시.도추천처럼 해놓고 교묘하게 자신쪽 사람들만 채워놓는 인사를 해 4년 임기를 과연 순탄하게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일부 인사의 경우 소속만 시.도협회일뿐 개인적인 친분으로 임원에 선임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경우 임윤택 전 회장을 추천했지만 이번 인사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임 전 회장을 지지한 지역 및 연맹이 이번 인사에서 전면적으로 배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김 회장과 경쟁을 했다는 이유에서라는 것이 태권도계의 중론이다.
이번 집행부에 내정된 인사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일부 부회장 및 이사의 경우 “회장이 태권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특정세력에 의해 뚝심을 잡지 못하고 끌려다니고 있다”는 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상임고문에 선임된 조영기 전 상임부회장 역시도 이번 인사에 대해 불만을 직접적으로 들어내며 부적절한 인사라는 의사를 김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추천한 임윤택 전 회장을 이사로 선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김태환 회장이 끌어안을 줄을 모른다. 그릇이 크지 않은 인물이라는 것이 그대로 들어난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서울시 모 부회장이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해당 인사의 경우 서울시에서 추천한 인사가 아니라 김 회장이 개인친분을 이용해 선임해 서울시 몫인양 생색을 내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반응이다.
현재 17개 시.도협회 중 일부에서는 김 회장의 이번 인사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않았기에 임시총회를 열어 불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의 이번 인사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임시총회를 소집을 준비하고 있다.
대의원 1/3이 동의하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빠르면 다음주에라도 총회를 열고 김 회장에게 직접 책임을 묻겠다는 이유다.
원칙없는 인사, 소신없는 인사로 당선 1개월만에 불신임 논란이 일고 있는 김태환 회장 그의 앞길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국제태권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