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승전 직후 경기를 지켜보던 김세혁 에스원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는 이성혜선수. 그뒤는 박만성(에스원) 여자부 트레이너. |
이성혜가 로페즈를 잡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어제(19일, 대회 2일차) 열린 여자부 페더급 경기에서 이성혜(23, 에스원)는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다이아나 로페즈(Diana Lopez, 미국)를 3 : 2로 꺾고, 결승전에서 왓차라폰 동노이(Watcharaporn Dongoi, 태국)를 4 : 0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엄마가 제일 생각난다”고, 말하고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준결승전을 꼽았다. 이성혜는 터키의 이즈미르에서 열린 2005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 대회까지 우승하며, 오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새로운 발차기를 개발해 도전하겠다”고 말해, 이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게 됐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남자 핀급 결승에서는 최연호(26, 상무)는 2001년 15회, 2003년 16회에 이어 이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3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연호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베이징에서의 금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한국 선수단의 2008년 전망을 밝게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첫날 여자부 밴텀급에서 정진희(21, 조선대)가 금메달을 남자부 페더급에서 송명섭(23, 가스공사)이 동메달을 획득해, 둘째 날까지 총 금3, 동1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