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현대무용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몸짓으로 새로운 공연 장르를 개척한 ‘태권 춤을 품다(징브로컴패니, 대표 정예수)’가 세종문화회관의 간판 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 공연작으로 선정되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6월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에서 우수한 관객평을 받으며, 대표적인 태권도 공연작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
‘천원의 행복’은 세종문화회관이 국내외 저명한 아티스트들 또는 공연단체를 섭외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입장료 1,000원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동안 ‘천원의 행복’ 공연작은 ‘오페라 아리아의 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모차르트’ 등 해외작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와 뮤지컬 공연이 주를 이뤘는데 태권도와 현대무용이 결합된 작품으로는 ‘태권 춤을 품다’가 최초로 공연작에 선정됐다.
‘태권 춤을 품다’는 지난해 9월 세종문화회관 기획공연 공모제인 ‘춤 배틀, 베틀?’에서 최종우승작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후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 자치구들과 협약을 맺고 각 구를 돌며 순회공연을 펼쳤다.
당시 자치구 순회공연에서 ‘태권 춤을 품다’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고,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이번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 공연작으로 선정됐다.
‘태권 춤을 품다’의 이번 공연은 태권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해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무용과 태권도의 접목만이 아닌 완성도 높은 연출력과 탄탄한 시나리오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 및 성인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든 점은 타 태권도 공연과 차별화를 둬 공연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는 상태다.
‘태권 춤을 품다’는 이번 세종문화회관의 공연뿐만 아니라 6월 27일부터 7월 9일까지 캐나다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축하공연’에도 초청되어 국내를 떠나 해외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캐나다 축하공연의 경우 현지 4개 도시(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밴쿠버)를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는 것이라 징브로컴패니측은 이번 공연을 통해 태권도의 새로운 모습을 세계인들에게도 선사할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으로 인해 크게 고무되어 있는 상태다.
‘태권 춤을 품다’는 공연만으로 그치지 않고 현재 다양한 공연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침체된 공연문화를 끌어올릴 다크호스로도 평가되고 있다.
6월 29일 진행되는 강북문화예술회관 공연에 징브로컴패니측은 ‘태권 춤을 품다’의 디지털 영상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 이들의 후속작이 될 디지털 버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징브로컴패니 정예수 대표는 “태권 춤을 품다는 기존 태권도 시범공연과 달리 문화상품으로서 가치가 더 높은 공연”이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태권도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줘 대중들이 태권도에 대해 애정을 갖고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