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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 김영훈 단장이 남자부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태권도 종주국 한국이 6년만에 세계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은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여자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이란과 러시아를 제치고 남.녀 모두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지난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중국에 여자부 우승을 내어준대 이어 2011년 한국 경주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이란에게 남자 정상 타이틀도 빼앗기면서 종주국 위상을 위협받았다.
올해 세계대회의 남.녀종합우승으로 한국은 3회 대회만에 다시 세계 정상을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팀은 첫째 날 남자 -58kg에 출전한 차태문 선수와 여자 -46kg에 출전한 김소희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대 이어 넷째 날 남자 -54kg 김태훈 선수와 여자 -53kg 김유진 선수가 금메달을 추가했고, 6일차 경기에서 남자 -63kg 이대훈 선수와 여자 -57kg 김소희 선수가 금 레이스를 이어가 종합 금메달 6개(남자 3, 여자 3)로 사실상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한국팀은 마지막 날 경기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여자 -62kg에 출전한 김휘랑 선수가 아쉽게 결승에서 패배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동반 출전한 남자 -80kg에 출전한 조유진 선수가 일찌감치 탈락함에 따라 은메달 1개만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번 대회 남자 부문에서는 한국이 총점 60점으로 우승을 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이란은 금 1개, 은 2개를 획득해 총점 48점으로 한국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으며, 34년만에 세계대회 첫 금메달이 나온 주최국 멕시코는 금 1개, 은 2개, 동 1개로 47점을 얻어 1점차로 3위에 랭크됐다.
여자 부문에서는 종주국 한국이 마지막 날 은메달 1개를 보태며 총점 6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러시아가 금 1개, 은 1개 총 32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금 1개, 동 2개의 프랑스가 29점을 얻어 랭크됐다.
이번 대회 남자 최우수선수(MVP)로는 남자 -63kg급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이대훈이 그리고 여자 MVP로는 여자 +73kg급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올가 이바노바(Olga Ivanova)가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심판상은 이란의 샤람 아르바디(Shahram Arbadi), 필리핀의 로란드 가요 캄포스(Roland Gayo Campos), 멕시코의 누비아 세군도(Nubia E. Segundo), 벨기에의 압델학 치비비(Abdelhak Chbibi) 그리고 영국의 크리스토퍼 코드링(Christopher Codling)이 차지했다.
멕시코의 방영인 코치는 남자 최우수 팀 코치로 그리고 프랑스의 미리엄 바베렐(Myriam Baverel) 코치는 여자 최우수 팀 코치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 새롭게 신설된 최우수 남자 페어플레이상은 이태리의 레오나르도 바실(Leonardo Basile) 선수에게 그리고 여자 페어플레이상은크로아티아의 아나 자니노비치(Ana Zaninovic) 선수에게 돌아갔다.
세계대회 최초로 유료 입장을 시행한 이번 대회는 6,000석 규모의 푸에블라 전시장이 연일 매진을 기록해 멕시코의 남다른 태권도의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남.녀 8체급씩 총 16개 체급에 134개국 95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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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 이종우 부단장이 여자부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