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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 |
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이 최근 국기원 이사로 자신이 추천된 것과 관련해 “국기원 이사 시켜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 국기원 체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나 회장은 은평구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증산동새마을금고 이사장과 대한태권도협회 감사를 맡고 있어 합리적인 국기원 운영을 위한 이사로 적합하다는 판단에 국기원 일부 이사들로부터 신임을 받아 이사로 추천됐다.
나 회장이 “국기원 이사에 더 이상 자기 이름을 거론하지 말라”고 전한 의미는 현 국기원 체제에 자신이 함께 섞이기 실타는 뜻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국기원의 합리적인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기원은 홍문종 국회의원이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지 2개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원장, 부원장 등의 상근임원을 선임하지 못해 사실상 행정공백 상태를 맞고 있다.
나 회장은 “이전투구와 상호비방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는 한 국기원 이사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개인의 명예와 권력을 향한 욕심이 아닌 진정 태권도의 중심인 국기원을 발전할 인물이 국기원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상근임원 및 이사 선임을 두고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국기원의 앞날을 우려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