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효주양(가운데)과 어머니 이미란씨(좌)가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임윤택 회장(우)에게 표창장을 건네받고 있다. |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회장 임윤택)이 스페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프란시스코 클라우드(Francisco Claudia, 이효주, 16세)양에게 해외 태권도 보급에 이바지 한 점을 높이사 표창장을 수여했다.
현재 국기원 공인 2단인 이효주양은 현재 스페인 공군 대령인 아버지 프란시스코 가르디오 마테오스(Francisco Garrido Mateos)가 운영하는 Gimnasio Lee's 태권도장에서 4세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태권도와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한국인인 어머니를 따라 태어날 때부터 매년 한국에 한번씩 방문한다는 효주양은 스페인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태권도의 깊은 매력에 빠져 종주국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배우고자 하는 학구열이 뜨겁다.
서울시협회에는 이러한 효주양의 열정을 높이사 이번 한국 방문을 기념해 어머니 이미란씨와 함께 효주양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거주중인 효주양 가족은 현재 어머니의 성을 딴 Gimnasio Lee's을 운영하며 태권도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의 아버지 마테오스는 태권도가 좋아 한국에 왔고, 종주국 태권도를 배우고 익히면서 효연양의 어머니인 이미란씨와 결혼했다.
이후 스페인으로 돌아간 효연양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후 어머니의 성을 딴 Gimnasio Lee's라는 태권도장을 차려 현재 수천여명의 제자들을 배출했으며, 현역 공군 대령인 아버지는 스페인 군대내에서 태권도의 수련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 상태다.
스페인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 선수가 한국의 이대훈 선수를 누르고 올림픽 태권도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해 현재 태권도 붐이 활성화 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효주양 역시 지난 올림픽으로 인해 태권도 붐이 스페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자신 또한 태권도의 장점으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을 피력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하고 또 태권도 2단이라고 하니 주위의 남자 아이들이 여자라고 무시하는 일도 없었고, 또 힘이 약하다고 놀림 받는 일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태권도를 하다 보니 공부할 때 집중력도 높아지고 하고자 하는 성취욕도 남들보다 많았던 것 같습니다”며 “지금도 주위의 친구들은 저를 보고 멋있다고 손을 치켜듭니다.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며 학교에서 가르쳐 달라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님의 영향으로 태권도를 배운 것이 제가 지금까지 건강하고 열심히 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고 태권도의 매력을 전달했다.
효주양의 목표는 학업과 더불어 계속 태권도를 익히고 배우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태권도를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태권도를 통해 배운 인내심, 집중력 등은 제가 공부를 할 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계속 태권도를 수련하고 또 제가 이루고자 한 꿈을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할 것입니다”
16세 스페인 소녀의 태권도 애정이 태권도의 세계화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이효연양은 매년 한국을 방문하면 항상 종주국 태권도를 익히기 위해 직접 학교, 도장을 찾아다니며 태권도의 진수를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