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태권도협회 최유림 질서대책위원장이 KTA 결산이사회가 열리는 중식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
지난해 말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의 대회 임원 위촉 및 징계 형평성, 경기 포기 등의 민원을 제기한 KTA 기술전문위원회 3명의 위원장 중 하나인 최유림 품새질서대책분과위원장이 1월 14일 오전 10시경 KTA 결산 이사회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중식당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얼마 전 김세혁 전무이사의 전횡과 승부조작 등의 의혹을 제기한 전정광 심판위원장, 권영호 경기위원장과 자신의 민원에 대해 민원 대상자인 김세혁 전무이사가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한 행위가 부당하다며 해당 민원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규명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12월 28일 상기 3명의 위원장은 무자격자 및 판정시비 심판 위촉 압력 행사, 징계 대상자 대회 출전 및 임원 위촉, 징계 양형에 대한 형평성 결여, 고의적인 경기 포기 압력 행사 등의 전횡을 했다는 취지의 민원을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권익위원회, 언론매체 등에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민원 대상자인 김세혁 전무이사는 이들의 민원에 대해 ‘정치적 음해’라고 못을 박고 해당 민원에 대한 해명자료를 상위단체 등에 제출했으며, 결산이사회에 앞서 이사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자신에 대한 민원이 무혐의 처리됐다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 위원장은 민원 대상자인 김 전무이사 본인이 직접 진상조사를 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이를 별도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명명백백히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태다. 또 민원 대상자인 김 전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현재 김 전무는 민원을 제기한 3명의 인원에 대해 서울 동부지검에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