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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3/12  국제태권도신문
[특별대담]송희원 국제태권도신문 상임고문
“태권도 단체, 그동안 받은 국가와 국민들의 사랑에 부응할 때”

본지 송희원 상임고문이 태권도 단체들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재 본지 상임고문을 맡고 있으며,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장으로 활동 중인 송희원 전 세계태권도연맹(WTF) 법규제정 부위원장을 만나 태권도계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들어봤다.


송 고문은 육군 장교로 전역해 법원행정처 보좌관으로 지난 1999년 정년퇴직 한 인사다. 충남대, 고려대 경영대학원과 정책대학원 최고위과정,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과정, 서울대 세계경제 최고전략과정을 거쳐 현재 국제태권도신문 상임고문과 사단법인 한국야생동물호보협회장을 맡고 있다.


태권도인이지만 태권도 제도권이 아닌 공직자로 활동해오다 태권도계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92년으로 송 고문은 1990년 한국과 소련이 국가 수교를 맺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공산국가에 WTF 태권도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창설된 제1회 러시아 국제태권도대회 한국 선수단 수석부단장으로 출정에 나섰다. 그는 당시 공산국가에 나아가 태권도 위상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단증을 수여받았으며, 1995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제정을 위해 법규제정 부위원장으로 위촉되어 국제체육기구 다운 규정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송 고문은 “이제 태권도는 그동안 국가와 국민들에게 받은 도움과 응원, 사랑에 부응해야 할 때”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지난 1972년 국기원이 설립되고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이 창설 됐을 때 태권도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국가가 지원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위상에 다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난 40여년간 양적으로 성장해 온 만큼 이제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질적 성장을 통해 지난 40여년간 국가와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 고문은 태권도의 비약적인 발전에는 전 세계 나아가 있는 한인 사범들의 도움이 가장 컷음을 강조했다.


“태권도 사범들은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해외에 보내 처음으로 외화벌이를 시킨 글로벌 일꾼의 원조다. 한국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이국만리의 땅에 태극기를 꽂고 현지인들의 핍박을 이겨내며 태권도를 가르쳤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과 태권도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한인 사범들의 피와 땀이 없었다면 우리 경제가 지금껏 이만큼 발전하기도 힘들고 태권도가 이렇게 성장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이러한 한인 사범들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하며, 그들이 세운 위상을 국내 태권도인들과 단체들이 떨어뜨려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송 고문은 국내 태권도 단체들이 상식적인 운영과 떳떳한 인물들로 채워나가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태권도는 무도로서 마음과 몸을 수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당연히 태권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신체의 강인함은 물론 마음가짐, 즉 인성도 잘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태권도 4대 기구라 불리는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태권도가 지금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것은 기술의 연구와 개발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이자 국기로서의 태권도를 글로벌화 해야 하는 것인데 지금 태권도 주요 단체를 보면 그러한 것들은 뒷전이고 자리다툼에만 정신이 없는 것 같다. 예전에는 고위 임원들만 그랬는데 지금 보면 사무직원들까지도 잘못된 점을 이어 받아 똑 같이 행동하고 있는 것 같다. 변화가 필요한데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고여 있어 순환이 되지 못하고 결국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고 가는 것이 태권도를 위하는 길이다”


송 고문은 현재 태권도 단체들이 국가예산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을 두고 하루 속히 없어져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국가와 국민의 세금을 지원 받아 지금의 성장을 이뤄낸 것이 태권도다. 이제는 자생력을 갖추고 세계속에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때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정부의 지원에만 의존한다면 그만큼 태권도 기구로서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이는 태권도 단체가 갖은 상징성과 역사성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태권도진흥재단을 봐라 전직 장.차관이 내려와 앉아 있고,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이 마치 전역날자를 받아 놓은 군인들처럼 쭉 있지 않는가? 거기 태권도를 제대로 배우기라도 한 사람이 있는가 봐라. 태권도 동작만 배운다고 태권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태권도의 정신을 새기고 육체를 단련해야 진정한 태권도인이라 할 수 있는 것인데 태권도 단체라고 하는 곳이 또 태권도 성지를 관리한다고 하는 곳에 정작 태권도인이라고 할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른 단체들도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고 정부의 지원에만 의존한다면 그렇게 되지 말란 법도 없다”


송 고문은 태권도 단체들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기 위해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3가지로 꼽았다.


첫째 태권도 기술의 연구와 개발, 둘째 마케팅.홍보의 강화로 운영의 자율성 확립, 셋째 상호간 비방이 아닌 장점만을 인정하는 마음가짐을 통한 파벌 없는 조직 구성 3가지다.


“현재 태권도는 기술의 연구와 개발을 통한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지금 우리는 지난 1970년대 만들어 놓은 기술을 가지고 아직까지 배우고 익히고 있으며, 이 것이 종주국이라고 자만하고 있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 종주국의 위상답게 연구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시대의 흐름의 맞는 기술 개발을 해야 한다. 이래가지고는 종주국이라는 말을 듣기 힘들다. 태권도의 발생지라는 평가절하의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홍보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외부 후원자금을 끌어와야 한다. 우리나라에만 글로벌 기업이 수십개가 넘는다. 이런 기업들이 필요가 없어서 후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태권도 단체들이 후원을 하고 싶지 않게끔 만들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다. 긍정적, 발전적인 측면의 태권도를 보여준다면 밝은 미래에 투자하지 않을 기업이 어디 있겠는가?”


“사람의 장점만을 보기도 바쁜데 태권도계는 남의 좋지 않은 점만 보고 있는 것 같다. 누가 어떠한 자리에 가면 뭐가 좋지 않네, 뭐가 문제네 하면서 남을 비방하기 바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파벌이 형성되고 당파싸움으로 항상 시끄러운 체육단체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제도권에 깨끗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이 우선이다. 스스로가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사람이라면 남들의 비방도 없을 것 아니냐? 하지만 지금은 다들 문제를 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권모술수가 판 칠 수 있는 것이고, 권모술수를 잘 하는 사람이 태권도 단체에서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를 뿌리 채 없애버려야 한다. 내려놓을 때는 내려놓는 것도 사람의 덕목 중 하나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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