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홍문종, 원장 정만순)이 3월 11일 운영이사회에서 결정한 조직개편(2처 1소 10팀)에 따라 20일 인사이동을 실시했다.
2012년 1월 개편한 1실(전략기획실) 3처(사무처, 운영처, 연수처) 1소(연구소) 6팀(심사, 국제, 인사.회계, 총무관리, 교학, 교육) 1원(연구원)의 구조를 2년만에 2처(사무처, 연수처) 1소(연구소) 10팀(정책사업, 총무기획, 국내사업, 심사지원, 인사회계, 정보관리, 국제사업, 연수, 교학)으로 변경한 것.
국기원의 2처 제도는 지난 2011년 특수법인 출범과 더불어 특정보직에 사무행정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는 이유로 인해 3처로 변경됐지만 이번에 국기원이 다시 2처 제도를 도입함으로서 이 같은 논란이 다시 불을 지피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사안은 팀이 세분화 됐다는 점이다. 기존 6팀으로 운영됐던 업무가 10팀으로 세분화되면서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아지고 팀장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다.
이번 인사이동의 가장 수혜자는 지난 2012년 1월 인사카드 기록 임의변경, 공문서 위조 등으로 해고됐다가 노동위원회와 행정소송을 통해 지난 1월 복직한 이근창 사무처장이다.
이 처장은 지난 1월 원직(사무처장)으로 복직한데 이어 이번 인사이동에서도 사무처장으로 발령받음으로서 또 다시 국기원의 사무행정 실권을 장악하게 됐다.
이번 인사이동은 국기원의 조직 체질개선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항아리 구조의 직급 분포를 가장 잘 완화 시킨 인사라는 평도 있다.
부장급 인사들이 유난히 많은 국기원이 이번 조직개편에서 10팀으로 세분화 하면서 각 부장들에게 모두 팀장의 보직을 부여해 직급에 따른 형평성을 맞췄다는 판단에서이다.
하지만 사무처에 국기원의 주요 행정인 심사, 총무, 기획, 회계, 인사 등이 몰려있다는 점과 세계태권도지도자연수원(WTA)로 발돋움 해야하는 연수처가 국내.외 업무 구분이 되어 있지 않고, 교육 및 기술 개발 등을 위한 연구소 부분에 대한 전문 인원 편성이 약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제2기 임직원 편성 현황
▲이사장 홍문종
▲국기원장 정만순
▲행정부원장 오현득
△ 사무처
사무처장 = 이근창
정책사업팀장 = 방만규
총무기획팀장 = 이종갑
국내사업팀장 = 김일섭
심사지원팀장 = 이경숙
인사회계팀장 = 김민태
정보관리팀장 = 김민태(겸직)
국제사업팀장 직무대행 = 강재원
△연수처
연수처장 = 오대영
연수팀장 = 오성훈
교학팀장 = 김순이
연수행정팀장 = 이형선
△연구소
수석연구원 직무대행 = 최상환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