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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9/25  국제태권도신문
정재근 연세대 농구 감독이 던진 화두! 진정한 지도자란?
참 지도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보도록 하자

임영진(태권도 공인7단)
제8회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코치
제9회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
2013년 장애인 국가대표팀 선수단 코치
청소년 국가대표팀 상비군 전임지도자(2012년-2013년 현재)
경기도 교육지원청 태권도 전임지도자(2001년-현재)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팀 코치 다수 역임
초-중-고 태권도 품새 및 겨루기 선수단 총 감독(1993-현재)

 

 얼마 전 농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7월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함께 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회에서 고려대학과의 결승전 경기 중 정재근 감독이 심판판정에 불만을 갖고 심판에게 심한 폭언을 하고 심판을 머리로 들이받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후 정재근 감독은 다음 날 오후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사죄를 함과 동시에 심판 당사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난 다음 감독직을 사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순간의 감정을 누르지 못한 행동은 이미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정황상 정 감독의 지도자 인생에 최대 영구제명 이라는 사형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여 지기 때문이다. 


 핵심은 진정한 “지도자의 참 의미” 라고 생각한다. 필자 또한 현장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과연 지도자란 어떤 사람일까? 지도자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은 무엇일까? 라고 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선수들 훈련만 지도하고 대표 급 선수만 잘 발굴해 낸다고 해서 진정한 지도자라고 할 수 있을까? 모순은 있지만 어쩌면 지금 시대의 사회 풍토로만 해석해 본다면 운동을 잘 지도한 지도자가 최고의 지도자로 존경받을 수도 있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나? 하는 씁쓸한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필자는 지금부터 독자들과 함께 참 지도자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지도자(指導者)란 leader로써 “특정한 집단이나 사회를 앞장서 거느리고 이끄는 사람”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누구나 다 지도자의 위치에 설 때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한 다짐을 하고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쉽지는 않다. 누구나 원하는 그 훌륭한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해야 하고 팀을 이끌기 위해 강하면서도 유연한 리더십도 필요하다. 그리고 팀 구성원들에게 늘 모범이 되어야 하기도 하며 팀의 발전을 위해 가장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학부모나 선수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나 존경 받을 수 있도록 언행도 모범이 되어야 하는 등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지도자는 단순히 운동만 잘 지도 한다고 해서 참 지도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운동을 가장 잘하는 팀을 만들기 위해 부도덕한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 더구나 사회인이 되기 전 과정에 있는 초-중-고 대학 선수들을 가르치는 지도자들은 더욱더 강력하고 확고한 책임감을 갖고 인성교육 또한 철저히 지도 할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단순히 운동 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는 부모의 역할까지도 소화해야 할 것이며 선수 개인에게 최적의 방향도 제시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창시절 운동만 잘 하는 선수로서의 성장 보다는 운동선수로 성장해 사회의 구성원이 될 때까지 최고의 인성을 갖춘 체육인으로 올바르게 성장하여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할 것이다.


 이제 시대는 변했다. 우리 사회는 욕설과 폭력 그리고 부적절한 팀 운영은 용납되지 않고 있으며 지도자는 선수들에게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욕설과 폭력은 당연시 되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약간의 폭언과 폭력 그리고 부정한 행위는 용납되지 않고 있으며 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사소한 문제로도 명예스럽지 못하게 지도자 타이틀을 반납한 지도자들이 생겨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극소수의 지도자들은 여전히 선수들에게 폭력과 욕설 그리고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더 큰 문제는 운동 세계의 이런 병폐가 대물림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 세대에서 과감히 개선해 나가면서 대물림 이라는 악습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할 것이다.


 지도자와 선수는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고 심판은 그들의 땀과 노력에 대해 정확하고도 명확한 판정을 함으로써 서로 자신들의 영역에서 존중 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지도자들은 경기에서 패(敗)하면 지도자 자신의 지도능력 부재를 감추기 위해 무조건 심판의 잘못된 판정 때문에 우리 선수가 졌다고 하면서 학부모들에게 심판을 불신하도록 하는 행동을 하거나 심판은 지도자와의 사소한 감정으로 기 싸움을 벌인다면 스포츠계는 멍들고 선수들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리 전술이나 기술적으로 유능한 지도자라고 해도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행위를 한다면 이미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진짜 훌륭한 지도자란? 전술이나 기술적 지식이 해박함은 물론이고 팀원 모두에게 최선의 길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흠집이 없어야 할 것이며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급변해가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지도자부터 스스로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해가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변화를 거부해서도 안 된다. 지도자 자신 스스로가 선수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함은 당연하고 인정받는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어야 우리 태권도계나 체육계가 건강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선수 지도와 실적 올리기에만 열중한 나머지 선수들에게 이기는 경기만 강요하거나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시키는 일에만 열중해서도 안 될 것이다.


 진정한 참 지도자란? 운동도 잘 하면서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는 일에 매진하는 지도자가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도자의 자질을 키우는데 한층 더 노력 하자고 제안하고 싶다. 정재근 감독의 사건은 비록 농구계의 일이지만 우리 체육계의 일이며 참 지도자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했던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며 우리 모두는 이번 사태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 지도자 모두는 참 지도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보고 참 지도자로서 체육계에 모범 답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태권도 지도자가 앞장서 노력해 보자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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