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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12/18  국제태권도신문
KTA 김철오 전무이사 직무대행, 전무이사 못한다!
대한체육회, 김 대행 임원 임기 제한 기간 산정 예외 요청 부결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우)이 김철오 전무이사 직무대행(좌)의 임원심의위 불가 결정에 어떠한 대책을 내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 김철오 전무이사 직무대행의 정식 전무이사 선임이 무산됐다.


대한체육회는 12월 15일 임원심의위원회를 열고 임원 임기 제한 기간 산정 예외 요청을 한 KTA 김철오 부회장 건을 부결 처리했다.


지난 11월 대한체육회는 김철오 전무이사 직무대행의 이사 보직 변경과 중임 논란과 관련해 불가 통보를 한 바 있다. 또 김 대행의 선임 절차 문제를 지적하며, 12월부터 김 대행에게 지급되는 급여와 각종 경비사용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KTA 김태환 회장은 전무이사와 관련한 논란이 증폭되자 11월 26일 긴급 전체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김 대행이 임원심의위원회 신청을 통해 정식 전무이사 선임 여부에 대해 결과를 받은 뒤 전무이사 선임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고 결정했다.


김 대행은 12월 초 임원심의위원회에 자신의 중임 제한과 관련해 예외 적용이 가능한지 심의를 요청했고, 15일 임원심의위는 김 대행의 요청 건을 부결처리했다.


임원심의위가 김 대행의 중임 제한 예외에 대해 불가 결정을 내린 것은 다음의 규정에 부합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규정 『제11조(임원의 임기) 3. 이사 및 감사의 제한 기간 산정에 회장 및 부회장으로 활동한 기간을 포함한다.
②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의 의결로 정한 체육회 임원심의위원회의를 거쳐 각 호에 따라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
1. 국제스포츠기구 임원진출 시 임원경력이 필요한 경우
2. 재정기여, 주요 국제대회성적, 단체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하여 평가한 결과기여가 명확한 경우』]


임원심의위가 김 대행의 중임 제한 예외 요청을 부결 처리함에 따라 김 대행은 정식 전무이사 선임은 무산됐다. 부회장 신분으로 전무이사 겸직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부회장에서 이사로 보직변경 하는 것 또한 무산됨에 따라 김 회장은 김 대행을 상근임원으로 추천해 전무이사 직무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하던지 아니면 새로운 전무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KTA는 “아직 공식적으로 전달 된 바 없다”며 임원심의위의 결과에 대해 함구하는 모양새지만 이미 대한체육회의 임원심의위 결과가 다양한 루트로 전파됨에 따라 김 대행의 전무이사 선임 무산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KTA는 12월 17일 사무국에서 상임이사회를 열었지만, 김 대행의 임원심의위 신청 결과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이나 의견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1월 15일 결산이사회를 앞두고 있는 KTA를 지금부터 이사회까지 컨트롤 할 행정실무책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김 회장이 긴급이사회를 다시 개최해 새로운 전무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현 국회의원인 그의 일정 상 결산이사회 이전의 긴급이사회 개최는 무리라는 것이 주변의 판단이다.


남은 것은 김 대행을 회장 권한으로 결산이사회와 대의원 총회까지 전무이사 직무대행으로 활동하게끔 결정해 주는 것인데 이마저도 대한체육회에서 김철오 부회장의 전무이사 직무대행 선임 절차를 문제 삼고 12월부터 그에게 지금되는 모든 급여 및 경비를 중단하라고 함에 따라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은 김무천 사무국장의 전무이사 직무대행 권한 부여다. 사무국장으로서 남은 기간 사무국을 잘 컨트롤 해 약 20여일을 남겨둔 결산이사회까지 행정을 총괄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차선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산이사회에서 김철오 부회장의 상금임원 선임이나, 아니면 이사 중 새로운 전무이사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행정공백을 메워야 인사문제 논란이 가라앉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긴급이사회 개최 후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재점회된 임원 선임 문제, 과연 KTA 김태환 회장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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