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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9/12  태권도CNN
단체전 도입, 아쉬운 ‘성공’
단체전 통한 리그전 도입 가능성 확인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 김태일, 이하 실업연맹)의 박진감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위한 시험이 나름의 성과와 아쉬움을 같이 남긴 채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치러졌다.

선수소개에 앞서 펼처지는 짧은 태권도 시연 모습. 배경음악과 조명과 어울려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됐다.

태권도 경기의 ‘프로화’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전단계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실업연맹은 2007 남한산성배 한국실업태권도 최강전을 통해 기존의 개인전 위주의 태권도 경기를 단체전으로 전환해 팀리그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을 했다.

대회 둘째 날인 8일 열린 경기에서는 이미 예고된 대로 3인조와 5인조 단체전이 치러졌다. 먼저 양팀의 주장이 상대팀 선수를 모두 상대하는 3인조 경기에서는 주장 한명이 3명의 선수를 모두 상대하는 방식이다. 전반적인 평가는 “선수들이 기존의 경기보다는 활기차게 움직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장 먼저 나서는 것이 체력적인 부담을 주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이는 주장을 제외한 선수들이 1분씩의 경기를 치루면서 체력에 대한 부담이 적은 반면 주장은 쉬지 않고 경기를 치루데 그 원인이 있다.

또한 5인조의 경우에도 기존보다 활기찬 경기가 이루어 졌다는 평가는 3인조와 동일했다. 특히 5명의 선수들이 교체투입되면서 특정 선수에게만 체력적인 부담을 주지 않은 점은 경기가 지루하게 이어지는 것을 막는데 효과가 컸다.

그러나 후반전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양측 선수들이 자주 교체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는 점수차가 적은 경우에서 심하게 일어나면서, 초반에 활발한 경기진행에서 얻은 관중들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

5인조 경기에서 선수교체 장면. 선수교체시에 경기가 중단되면서 경기의 흐름이 끊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부분은 선수교체시 주심이 ‘갈려’를 선언하면서 경기의 흐름이 끊어지는 부분과 경기 막바지에 양측이 제한 시간 1분만에 선수를 무더기 교체하는 것은 향후 경기 규칙을 통해 조절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참석한 대부분의 태권도 관계자들은 “이벤트성으로 치러진 대회인 만큼 지도자와 선수들이 승부보다는 다양한 기술로 관중들의 흥미를 끄는데 보다 치중했어야 했다”며, 승부에 대한 집착으로 경기의 흥미가 반감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전체 평가에서는 이번에 시도된 3인조와 5인조 경기는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할 수 있다. 특히 김태일 회장이 가장 중점을 두었던 ‘재미있는’ 경기라는 측면은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아, 앞으로 경기 규칙과 운영의 조절을 통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하게 제시했다.

또한 이번에 새로이 도입된 경기중 쉬는 시간을 이용한 짧은 시범과 선수 소개방식의 변화는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는 태권도 경기의 방송 중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경기 이외의 볼거리도 있어야 한다는 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동안 태권도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현란한 조명과 배경음악의 사용도 같은 맥락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다.
이 대회에서 처음 시도된 2대 2경기 모습. 상황에 따라 한 명의 선수를 두 명이 공격할 수 있어 관중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시범경기로 열린 2대 2 경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측에서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해 경기를 치루는 이 방식은 한 명의 선수만을 상대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상황에 따라서 한 선수가 두 명의 선수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긴장감이 높아진다. 또한 4명의 선수가 난전을 벌이면서 다양한 경기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장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범 경기에서는 자기편 선수를 공격하는 상황까지 연출되면서 기존의 태권도 경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다만 4 명의 선수를 상대로 점수를 채점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으나 ‘흥미유발’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새로운 태권도경기의 볼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대회사를 하고 있는 김태일 회장. 김 회장은 이 대회를 발판으로 실업태권도의 리그전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실업연맹은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앞으로 리그전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층이 얇고, 예산지원이 충분치 못한 일부 선수단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실업연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선수들이 부족한 선수단에 외국인 용병을 지원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 이는 운영이 열악한 지자체 선수단의 참여를 늘리는 수단으로 향후 리그전에 보다 많은 선수단을 출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첫발을 내디딘 실업연맹의 리그전 도입과 관중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태권도 경기로의 변화는 추가적인 모의고사(?)를 통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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