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TA 새 전무로 내정된 성재전 전 사무국장(좌)과 러닝메이트인 기술전문위원회 의장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윤웅석 부회장(우) |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이 지난 4월부터 공석인 전무이사 자리에 성재준 前 사무국장을 내정했다.
성 내정자는 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했으며, 약 10년동안 KTA 사무국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6월 정년퇴임했다.
그동안 성 내정자의 KTA 입성은 다각도로 예견되어 왔다. 김태환 회장 취임 후 임원 전체 불신임 임시총회 소집 등 KTA가 시.도협회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고, 불신이 심화되면서 이를 중재할 수 있는 중도인사의 필요성이 부각되어 온 것.
특히 김 회장이 취임 후 처음 내정한 김무천 내정자의 자진사퇴와 이후 선임된 김세혁 전무이사마저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퇴하고, 세 번째 전무이사 후보자인 김철오 전무이사 직무대행 또한 중임 문제 등으로 인해 전무이사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시.도협회와 KTA의 갈등, 사무국 직원들의 눈치싸움 등 화합과 안정을 위한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김 회장이 네 번째 전무이사로 성재준 전 사무국장을 내정함에 따라 KTA는 오는 1월 16일 결산이사회에서 성 내정자의 이사 선임과 전무이사 임명 동의안을 함께 밟을 계획이다.
성재준 내정자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활동한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에는 윤웅석 부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최근 모처에서 성 내정자와 윤 부회장을 불러 협회의 안정을 위해 함께 일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윤 부회장 또한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와 시.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협의회장을 역임한 인물로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KTA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을 맡아 태권도 판정신뢰 회복, 국제 경기력 향상, 태권도 기술 및 규칙 개발 등에 크게 기여한 공이 평가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성 내정자와 더불어 전국 17개 시.도협회를 화합시키는데 있어 그 역할 또한 상당부문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KTA의 안정화를 위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한편 김태환 회장은 김철오 전무이사 직무대행의 직무기한을 12월 31일까지로 하고 내년 1일부터 15일까지 김무천 사무국장에게 “직접 보고를 받으며 KTA 사무행정을 진두지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