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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일 조직위원장이 해외 지도자들을 만나 춘천오픈 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오는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에 걸쳐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알리기 위해 글로벌 홍보사절단이 러시아 첼랴빈스크를 방문, 전 세계인들에게 춘천오픈대회의 면모를 널리 전파했다.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 오수일 조직위원장과 박계희 총괄본부장 등의 일행은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리는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석해 세계대회의 운영프로그램과 각종 부대행사들을 지켜봤으며, 세계대회 참가국 지도자들을 만나 춘천오픈대회의 참가 협조를 부탁했다.
2000년 코리아오픈춘천국제태권도대회로 출범한 춘천오픈은 2003년까지 1년 단위로 개최되다가 2005년부터 격년제 대회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의 랭킹포인트 20점이 걸린 G-20대회로 승격,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되어 오고 있다.
매해 40개국 2,500여명 이상이 참석한 춘천오픈은 지난 2013년 9회 대회에는 51개국 2,759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 치러졌으며, 올해 역시 50개국 2,800여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회 대회인 올해 춘천오픈은 과거대회보다 축제분위기로 치러질 계획이다.
박계희 총괄본부장은 “국기원과 춘천오픈대회 기간 중 외국인 참가 선수들을 위해 특별심사를 진행하려고 협의 중에 있다”면서 “춘천오픈은 랭킹포인트가 걸린 겨루기(개인전, 단체전) 대회도 있지만, 품새, 시범경연, 띠별 겨루기 등 일반 수련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종목이 마련되어 있다. 시합만이 아닌 종주국에서 무언가 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오픈은 다른 오픈대회와는 달리 무도와 스포츠를 모두 충족시키는 페스티발로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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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계대회에 참관한 오수일 조직위원장은 금메달을 강원도를 빛낸 한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
특히 태권도 단증 보유자들이 아닌 일반 수련인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띠별 겨루기 부문을 운영해 엘리트 선수들과 더불어 일반 수련인들이 함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면서 경기와 무도, 생활체육 모두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오픈대회이기도 하다.
올해 겨루기 부문의 경우 주니어 10체급, 시니어 8체급의 남.녀 경기가 진행되며, 5인조 단체전은 한국에서 대학과 실업 대표 각 1개팀이 출전, 외국의 경우 팀별 1개팀, 주니어는 남.녀 팀별 1개팀을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품새는 어린이와 주니어, 시니어로 연령층을 나누고, 격파(손날, 주먹)는 시니어만 출전토록 하면서 대회의 질과 규모가 한층 성장했다.
유급자들이 참가하는 띠별 겨루기는 빨강띠와 파랑띠는 통합하고, 검은 띠는 4명씩 토너먼트로 팀을 구성해 진행되면서 승패만이 아닌 전 세계가 화합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됐다.
춘천오픈은 경기 이외에 다채로운 부대행사로도 유명하다. 특히 민속, 체험마당과 태권도시범, 댄스, 전통민속 등의 부대행사는 외국 선수단으로 하여금 경기와 더불어 한국의 문화를 추억에 담을 수 있게 한다.
이번 세계대회에 참관한 오수일 조직위원장과 박계희 총괄본부장은 세계대회의 경기 운영과 함께 개막식, 자원봉사 운영, 각종 편의시설 등을 눈여겨봤다. 어떻게하면 외국 선수단이 춘천오픈에 참가해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고, 추억을 남겨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에 매진한 것.
또한 운영요원들의 출입자 관리 및 철저히 구역별로 나뉜 출입보안 시스템 등은 벤치마킹에 활용될 계획이다.
약 50일 앞으로 다가온 춘천오픈이 다채롭고, 풍성한 부대행사 마련으로 세계최고의 태권도 축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