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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2/12  국제태권도신문
WTF, 첫 공인사 미팅 개최
경기복 개발 논의 중점, 과연 리우올림픽에서 새 경기복 선보일 수 있을까?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처음 마련된 공인업체와의 워크숍에서 태권도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리우올림픽에 선보일 새 경기복 개발이 시급함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역대 처음으로 공인업체들과 워크숍을 개최했다.


2월 12일 오후 1시 서울시 종로구 효자동에 위치한 WTF 서울본부에서 열린 공인업체 미팅에는 15개 공인업체 중 13개(Daedo, Kwon, adidas, Mooto, KP&P, WACOKU, JCalicu, Tusah, Taishan, Taekwonsoft, Zemita, KSD, PROSPECS)업체 관계자 24명이 참석했다.


WTF 조정원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WTF가 처음으로 공인업체들과 미팅을 갖게 됐다.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태권도는 무한한 발전을 해왔다. 경기장이 8mX8m로 줄었고, 지난 2012 런언올림픽에서는 전자호구가 도입되어 판정의 공정성을 더했다. 올해 리우올림픽에서는 전자헤드기어가 사용된다. 그 어느 올림픽 종목보다 빠른 발전을 이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도태권도와 스포츠태권도는 다르다.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태권도에 맞는 경기복 개발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전자호구 디자인의 변화도 필요하다. 태권도의 또 다른 변화와 도약을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WTF의 비젼과 발전방향을 듣고 좋은 의견을 나눠달라”고 강조했다.


WTF 양진방 사무국장 역시 공인업체의 첫 미팅에 대한 의의를 전하며 “공인업체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WTF가 많은 변화를 이루었고, 지난 런던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업체들의 노력에 감사하다. 오늘 미팅은 조금 전 총재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앞으로 WTF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인업체들과 논의하는 자리다. 또 용품업체의 판로와 산업에 대한 발전을 얘기하는 자리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변화된 태권도의 외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방향을 논의하는 다목적인 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약 4시간여 진행된 공인업체 미팅의 핵심은 경기복의 변화다.


조 총재는 지난 2010년부터 스포츠태권도만의 경기복을 갖추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그동안 WTF는 도복 공인업체들과 수차례 미팅을 통해 새로운 경기복 디자인을 검토해 왔다.


지난 2011년 세계품새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황토색과 흰색 상의에 검정색, 파란색 하의로 눈길을 끈 도복과 2015년 월드컵태권도팀대항전에서 착용한 빨강색, 파랑색 도복은 WTF가 추구하는 경기복의 방향을 보여주는 한 예이기도 하다. 


조 총재는 올해 리우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태권도의 새로운 경기복이 선보이길 바라고 있다.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매 회 올림픽마다 다양한 변화를 선보인 태권도가 올해 리우올림픽에서는 전자헤드기어 도입, 경기장 디자인 및 색감 변화, 심판 위치 변경을 비롯해 새 경기복을 선보여 미디어와 대중적 관심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이번 공인업체 미팅에서도 이 부분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복의 변화에 따라 전자호구 디자인의 일부 변경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헤드기어, 호구 등의 간편화로 선수들의 얼굴을 비롯해 각종 기술 등이 더욱 눈에 잘 띄게 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복 개발에 대한 조 총재의 의지는 강하다. 다만 약 6개월여 남은 기간동안 WTF의 방향성에 맞는 경기복 개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도복 공인업체들은 WTF의 주문에 따라 여러 디자인과 기능성이 담긴 경기복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어느 하나 WTF의 방향성이 부합한 디자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디자인 변경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지만 전체적인 측면에서 다양성과 기능성을 강조하는 WTF의 요구에 부합한 디자인은 없었던 것.


이날 참석자들 역시 조 총재의 리우올림픽 경기복 도입 의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를 내어놓았다.


모 업체에서 몇 해 전 디자인한 타이즈 소재의 도복 디자인 발표가 있었기는 하지만 흰 도복에 검은 띠라는 태권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섣불리 도입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복 변화에 따른 전자호구의 변화도 시간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다.


전자호구의 경우 경기복의 변화에 따라 디자인만 변형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변화에 따른 시스템의 변화도 함께 필요하기에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당장 리우올림픽에서 선보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다.


조 총재는 이번 경기복 개발에 대한 총괄을 양 국장에게 맡겼다. 양 국장이 주도해 리우올림픽에 선보일 경기복을 내어놓으라는 주문이다.


경기복의 변화, 개발은 필요하다. 다만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현 도복이 개발되었을 때 태권도는 우리나라 태극기에 사용된 태극과 팔괘의 의미 담아 도복을 만들었다.


도복의 상징성을 떠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태권도의 이미지 또한 경기복 개발에 배제할 수는 없다. 흰도복에 검은 띠라는 이미지는 곧 태권도를 나타내기 때문.


업체 관계자들은 경기복 개발이 시급하다는 전제하에 이구동성으로 “현 도복의 일부 변경”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혀 새로운 디자인의 도입은 태권도 유관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충분한 여론수렴과 다양한 디자인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라 단 기간에 국제무대에 통용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디자인의 경기복이 개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인업체들의 미팅에서 경기복 개발과 관련해 결론이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WTF가 공인업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태권도 경기의 발전을 위한 자리를 가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WTF가 나서 업체들의 판로와 용품산업의 성장이 필요함을 강조한 점은 공인업체들로 하여금 WTF가 동반성장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 WTF와 공인업체간 신뢰 쌓기에는 성공했다는 평이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12개 공인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동안 노고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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