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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소녀로 유명한 프로골퍼 김세영이 지난해 열린 국기원의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의 상 시상식 참석해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 |
태권소녀 김세영(미래에셋, 23)이 3월 21일(한국시간) 막내린 JTBC파운더스컵에서 LPGA투어 최저타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김세영은 22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랭킹포인트 6.20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상금도 이번 대회에서 2억 6천만원을 획득해 올시즌 41만 7천달러(한화 약 4억 9천)를 벌어들였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최다언더파 타이기록(27언더파 261타, 72홀)도 세워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골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김세영은 LPGA 데뷔 첫 해인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올해 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둬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김세영의 올해 목표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이다. 올림픽 출전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계랭킹 15위 이내, 한국선수 중 4위권 이내에 들어야 한다.
지난주까지 한국선수 중 4위에 머문 김세영은 한국선수 중 세계랭킹 2위 박인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매 대회마다 한국 선수들의 순위가 바뀌고 있어 남은 대회에서 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세영은 태권소녀로 유명하다, 어린시절부터 태권도장을 운영한 아버지 김정일 관장의 영향으로 꾸준히 태권도를 수련해 현재 공인 3단 보유자다.
김세영은 자신의 장점인 장타와 역전우승의 원동력인 뒷심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서 단련된 하체와 태권도 정신 중 백절불굴(百折不屈)을 발휘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우승 비결”이라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
지난해 12월 국기원은 이렇게 태권도 장점을 널리 알리며 국위선양을 한 김세영에게 자랑스러운태권도인의 상 시상식을 통해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