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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이 대한태권도협회 이승완 회장을 겨냥해 "자격 없다"는 주장을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이 대한태권도협회(KTA) 이승완 회장을 향해 “회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나 회장은 지난 3월 23일 KTA와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연합회(회장 이재희)의 통합총회를 예로 들며 “자신은 통합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대한체육회에 가맹과 회장 인준을 요청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직은 자동 사임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이 회장이 지금 통합태권도협회 회장과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직을 동시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주장대로 통합을 한 것으로 간주한다면 당연히 대한태권도협회장직은 사임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 회장은 지난 23일 KTA가 생활체육과의 통합 직전 단계인 통합 의결과 관련한 총회가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총회를 강행해 통합태권도협회 출범이 공식화 됐음을 알리자 25일자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그는 “지금 KTA가 주장하는 상황으로만 본다면 이승완 회장은 대한체육회에 통합태권도협회가 가맹되지 않았기 때문에 통합회장도 아니며 통합회장으로 추대됐다고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당연히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직도 사임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현재 이승완 회장은 통합태권도협회 회장도 아니고 대한태권도협회 회장도 아니게 된다. 그럼으로 지금 이 회장은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 기술전문위원회 인선 등을 비롯해 어떠한 인사권도 쓸수 없고 어떠한 결재도 할 수 없는 상태다 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해당 문제를 추가로 해서 가처분신청에 첨부하려고 한다. KTA는 (충남협회)우리가 건 직무정지가처분에 4일 회장단에서 결의해 진행하기로 한 효력정지가처분까지 더해지게 된다”며 “이 회장 자신이 법적인 책임은 모두 지겠다고 했으니 어떻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나 회장의 회장 자격과 관련한 주장에 KTA가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