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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업태권도연맹 김태일 회장(우)과 충청북도태권도협회 성정환 회장(좌)이 경기를 지켜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다. |
‘제10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가 충북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 김태일)가 주최하고 청주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 충청북도태권도협회, 청주시태권도협회가 후원했으며, 26개 실업팀에서 겨루기 개인전 166명, 3인조 지명전 90명, 5인조 단체전 110명, 공인품새 개인전 252명, 품새 페어전 34명, 품새 단체전 60명 총 700명이 참가했다.
16일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장인 실업연맹 김태일 회장과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충청북도태권도협회 성정환 회장, 대한태권도협회 김철오 부회장, 청주시태권도협회 김상문 회장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단을 격려했다.
실업연맹 김태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태권도 체육관 활성화 및 건강한 가정, 가족, 부모를 섬기는 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유치되었다”면서 “선수 여러분은 승패를 떠나 선수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고 태권도 가족 여러분의 우정의 장을 세우는 보람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또 임원 여러분 역시 한 차원 높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태권도는 우리나라 전통무예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알리고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 종주국으로 국위를 선양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대회에 참가한 전국 태권도인 여러분이 사회의 건전한 기풍과 한국의 얼을 지켜나가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회기간 동안 태권도 가족 여러분 모두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승패를 떠나 모두가 즐기는 태권도인의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실업연맹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팀에서 선수 3명을 지명해 출전시키는 3인 지명전과 5명의 선수가 팀을 꾸려 자유자재로 교체하면서 교차 경기를 치루는 5인 단체전이다.
17일 열린 여자 3인 지명전에서는 서울시청이 맏언니 이인종을 필두로 서소영, 신현선, 문소윤으로 팀을 꾸려 인천동구청과 동래구청, 안산시청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청주시청(방소연, 한지혜, 배해인, 우명화)을 맞아 경기초반 점수를 연이은 공격에 내어주며 리드를 내줬으나, 경기중반 팀 맏언니인 이인종이 나서 몸통과 얼굴에 공격을 퍼부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역전,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남자 3인 단체전에서는 강화군청(박현준, 문병준, 유형수, 윤석우)이 결승에 오르며 우승 문턱에 섰으나, 결승 상대인 용인시청(석승우, 김정한, 장세욱, 문정훈)에 경기종료 30초전까지 16대 16으로 비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20초를 남겨두고 문정훈에게 얼굴과 몸통 득점을 연이어 내주며 역전을 허용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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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이인종(청) 선수가 3인 지명전 4강에서 동래구청을 상대로 얼굴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