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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2/12  국제태권도신문
KTA 회관매입, 원점으로
예산 108억 9천만원 원안대로 통과

2월 3일 열린 대한태권도협회 2017년 정기대의원 총회에는 18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 회장 최창신)의 회관매입이 대의원들의 반발로 인해 원점으로 돌아갔다.


2월 3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에서는 KTA의 ‘2017년 정기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는 17개시도와 5개연맹체 대의원 중 관리단체인 서울과 통합을 이루지 못한 전남, 임원 인준을 받지 못한 세종 등의 대의원을 제외한 18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KTA는 지난 1월 19일 결산이사회를 통해 총회에 ▲2017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의 건 ▲정관 개정의 건 ▲임원 선출의 건 ▲기본재산 처분의 건 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총회의 쟁점은 회관매입을 위한 기본재산 처분으로 KTA는 지난 이사회에서 발전기금 31억원, 법인화기금 43억원, 성전기금 2천 5백만원 등의 기본재산 중 태권도원에 기부할 20억원을 제외한 약 55억원을 처분해 회관매입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안건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KTA 최창신 회장은 지난 이사회에서 “손님을 맞기도 그렇고 일하는 작업환경도 나쁘다.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다. 또 초등연맹이 아래층에 있다보니 정보도 새어 나간다”면서 “협회 재산이 약 75억 있다. 이 중 20억원은 태권도원에 기부하기로 되어 있다. 한 50억 정도 가지고 롯데타워 인근 상권으로 옮기면 좋을 것 같다. (서울에서)마지막 남은 좋은 땅이라더라. 지금 건물을 사놓으면 나중에 평당 1억까지도 갈 수 있다. 재산이 늘어나서 후배들에게 물려주면 좋은 것 아니냐?”라고 회관매입을 위한 의지를 들어낸 바 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큰 논란없이 해당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총회는 달랐다. 최 회장의 반대급부격인 지역 및 연맹체 대의원들이 투자효용성과 시기를 두고 회관매입에 부정적인 견해를 들어낸 것.


먼저 제동을 건 것은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송재승 회장이었다.


송 회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정부는 2.5%, 민간연구소는 2% 초반, 해외 투자 은행에서는 1%를 잡고 있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 예고를 반영하면 한국도 금리가 많이 올라갈 것이다. 대외 변수도 많다. 이런 시기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투자효용성에 대한 반대의견을 내어놓았다.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 윤여경 회장도 반대입장에 동의하며 “협회는 돈을 버는 단체가 아니다. 그동안 우리 자산이 있으면서도 전 회장들이 회관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정부의 지원과 기업 등의 후원을 받으려고 노력하다 어려워서 그렇게 된 것이다.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는 상태에서 이러한 안건이  나와 좀 그렇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연맹 최재춘 회장도 “협회 사무실이 열악한 것은 동감한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이나 기업의 후원이라든가 또 회장님의 개인 출연 등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공동자산을 가지고 회장 되고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렇게 하시면 안될 것 같다. 충분히 검토해서 나중에 명분이 생기면 그 때 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실업태권도연맹 김영훈 회장 역시 “모든 것은 타이밍인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제가 지난 201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단장으로 갔다왔는데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버스가 없어 저랑 당시 같이 간 이종우 부단장이랑 부담해서 버스를 빌렸다. 협회에서 이런 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에 부끄러웠다”면서 “선수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해놔야지 지금 사무실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자산을 쓰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동조했다.


최 회장은 “그래도 회장인데 당연히 협회 자산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기원, 진행재단 등에 비해 우리 협회가 제일 정통성 있는 단체인데 전세도 아니고 영세한 곳에 있는데 자산이 있으면서도 손도 못 대게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동의해주면 체육회와 문체부를 뛰어다니며 노력하겠다는 뜻이다. 지금 동의하지 않아도 된다. 시기는 조정 가능한 것 아니냐?”고 조건부 통과를 요구했다.


울산광역시태권도협회 차도철 회장이 “전적으로 회장님 말씀에 동감한다. 전 찬성한다”고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추가 찬성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


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 한창헌 실무부회장은 “회장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지금 회관매입을 추진하는 것은 섣부른 것 같다.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나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며 “협회가 회관 매입 건은 충분히 검토하고 계획안을 가져오면 그 때 가서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안건에 대한 무기한 보류를 주장했다.


다수의 대의원들이 협회 자산만으로 회관을 매입한다는 회장의 계획에 반대입장을 고수하자 최 회장은 한발 물러서며 “여러 대의원분들 뜻을 충분히 들었다. 여러 여건과 국내 부동산 향후 전망, 그리고 그보다 앞서 먼저 해야 할 사업들이 있으므로 이 문제는 보류하겠다. 전문가들과 대의원들 의견 수렴하고,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회관매입 의지를 철회했다.


KTA는 지난 2007년부터 현 사무국인 올림픽공원 밸로드롬내 101호를 사용하고 있다.


1층과 지하 2개소를 포함해 총 면적은 약 150평 정도가 되며 100여평의 1층은 사무국으로 지하 2개소 중 한 곳은 초등연맹 사무국으로 또 다른 한 곳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홍준표 회장 취임 후 당시 여당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역임한  홍 회장의 힘을 빌려 토지는 KTA 자산으로 매입하고 건립비는 정부예산 지원받는 방안과 기본자산으로 빌딩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관매입을 위한 기본재산 처분 건을 제외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관 개정의 경우 대한체육회가 수정한 회원종목단체 규정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은 후 임시총회를 통해 개정하기로 했으며, 11명의 임원을 추가로 선임할 수 있는 것과 관련해 개정된 정관에 따라 추가 임원을 선임하기로 했다.

 

KTA는 2017년도 예산은 약 108억원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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