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현득 국기원장(왼쪽)이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오른쪽)와 배우자 유미 호건 여사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사장 홍성천, 원장 오현득)이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현득 국기원장을 중심으로 한 국기원 해외 시범파견단은 지난 3월 25일 미국 메릴랜드주 하포츠커뮤니티대학에서 열린 ‘제1회 메릴랜드주지사배 태권도대회’에 참석해 세계태권도본부의 위상을 보여주는 시범을 펼쳤다.
이번 메릴랜드주지사배 대회는 지난 2016년 메릴랜드주가 매년 4월 5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한 대회로 창설됐다.
이번 대회에서 국기원시범단은 약 500여명의 지역 수련생들에게 태권도 본부 국기원을 알림과 동시에 그에 걸맞은 고난이도의 시범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를 겸해 오 원장은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주지사와 배우자인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와 담소를 나누며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오 원장 일행은 주지사배 대회에 이어 27일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사관생도들을 대상으로 태권도시범을 선보였으며, 세계 각국 군경 등에서 태권도를 대표무술로 배우고 있는 것과 관련해 美해군사관학교의 태권도 수련을 장려하기도 했다.
해군사관학교는 미국 5대 군(軍) 사관학교 중 육군사관학교 다음으로 오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현재 교내에 태권도장 설립해 생도들에게 태권도의 수련기회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방문일정을 소화환 오 원장 일행은 4월 1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로 자리를 옮겼다.
인도네시아 국방부장관배 태권도대회 참석을 위해서다.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오 원장은 개회식 축사자로 단상에 올라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인도네시아 군을 책임지고 있는 리야미자드(Ryamizard) 국방부 장관에게 명예 7단을 전달하고 태권도복을 증정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국기원시범단은 1,800여명의 관중을 대상으로 시범을 선보여 큰 갈채를 받기도 했다.
오 원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리야미자느 국방부 장관에게 인도네시아 38만 군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련을 적극 장려해달라고 당부했으며, 리야미자드 장관은 군 태권도 보급계획 수립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내려 인도네시아의 태권도 활성화 의지를 피력했다.
 |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이 제1회 메릴랜드주지사배 태권도대회에서 한국과 미국의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
<박윤수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