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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그랑프리파이널 여자 +67kg 우승을 차지하며 2017년도 그랑프리 전관왕 대기록을 작성한 영국의 비앙카 위크던의 시상식 모습 |
영국 태권도 여제 비앙카 위크던이 2017년도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의 주요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비앙카는 현지시각 12월 2일과 3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개최된 ‘2017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파이널(GP Final)’ +67kg 결승에서 한국의 이다빈(한국체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비앙카는 지난 6월 열린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17 그랑프리 1, 2, 3와 이번 파이널까지 1위에 올라 올 한 해 WT의 주요 메이저 대회 전관왕을 차지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013년 그랑프리 창설 이후 그랑프리시리즈 전관왕을 차지한 것은 비앙카가 처음이다.
비앙카는 종주국 차세대 간판으로 불리는 이다빈을 상대로 1회전에는 주특기인 오른발 몸통과 상단(머리)공격을 퍼부으며 기세를 잡아갔으나, 2회전 이다빈의 연이은 빠른 발 공격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3회전에서 비앙카는 이다빈의 공격을 대부분 무용으로 만들며 체력적 우위를 유지했고, 틈틈이 몸통공격을 성공시키며 16대 9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비앙카는 우승 확정 직후 그랑프리 전관왕을 의미하는 손가락 네 개를 펼쳐들며 먼저 그랑프리 파이널을 (우승으로) 잘 끝내 다행이다. (우승은 했지만) 생각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속상했다”면서 “이번 파이널을 끝내고 푹 쉴 생각만 했는데, 곧 그랜드슬램이 있어 곧바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차세대 간판인 김태훈(수원시청)도 올해 그랑프리 1, 2와 이번 파이널까지 우승을 차지해 비앙카 못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김태훈은 –54kg 결승에서 최고의 맞수인 이란의 파르잔 아수르자데를 맞아 여유있는 몸놀림을 선보이며 1회전 2점을 내준 것 이외에 더 이상의 실점 없이 14대 2로 파르잔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개최국인 코트디부아르에서도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남자 –80kg 시세 살라는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예선부터 결승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과 탄력, 유연성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49kg에서는 태국의 간판 패니팍 웅파나타가 한국의 경량급 간판주자인 김소희(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결승에서 25대 11로 승리해 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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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그랑프리파이널 남자 -54k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7년도 그랑프리 1, 2와 파이널까지 3회 우승을 기록한 김태훈 선수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