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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하계올림픽종목협의회 총회에서 태권도박애재단의 세계 난민 지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 총재가 전 세계 난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모든 국제스포츠기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조 총재는 4월 17일 스포트어코드(SportAccord) 컨벤션이 열린 태국 방콕에서 하계올림픽종목협의회(ASOIF) 총회에 참석해 태권도박애재단(THF) 이사장으로서 “전 세계 난민 인구 중 절반은 여자와 어린이들이다”며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스포츠기구들은 다 같이 힘을 합쳐, 현재 난민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희망을 주고 있는 태권도박애재단을 활용하는 것이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중점으로 십여분간 국제연맹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조 총재의 연설 직후 국제농구연맹(FIBA)은 THF의 난민 지원 활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지난 2016년 4월 전 세계 난민에게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THF는 현재 요르단, 네팔, 터키, 지부티, 르완다, 프랑스 등에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고 난민캠프에서 태권도를 보급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에는 요르단 아즈락(Azraq) 난민캠프에 1호 태권도 전용 도장과 강의실이 마련된 태권도 아카데미를 개관해 80여명의 난민 청소년들이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태권도 수련을 하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