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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제11회 나사렛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에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 조영기 상임고문, 이환선 기술고문, 최재춘 고문, 이충영 이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청남도가 2019년 창단으로 목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태권도 통합실업팀을 창단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8월 2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나사렛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장용갑 회장에게 장애인태권도 실업팀 창단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충남 태권도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태권도 실업팀 창단은 양 지사의 공약사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양 지사는 지난 6월 12일 충남도지사에 당선 한 후 인수위원회를 설치하고 문화체육환경분과 위원으로 충청남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한 충청남도체육회 가맹단체 실무자협의회 김영근 회장을 선임했다.
김 국장은 양 지사의 인수위원회 활동에서 양 지사의 체육계의 변화와 개혁의지를 반영해 다양한 정비활동을 펼쳤다.
이 중 최우선적으로 챙긴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태권도 실업팀의 창단이다. 현재 국내에 장애인태권도 실업팀은 전무한 상태다. 김포시청과 제주도청에서 각각 1명씩의 장애인선수를 채용해 운영중에 있다고는 하나, 전문적으로 팀을 운영하는 곳은 없다.
김 국장은 “내년 예산 중 실업팀 창단 예산을 15억정도 책정해 놨다. 단순히 비장애인실업팀에 장애인선수가 함께 있는 팀이 아닌 인원수와 전문지도자까지 채용해 장애인팀을 운영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충남의 장애인태권도 실업팀 창단 계획에 대해 KTAD 장용갑 회장에게도 “내년에 창단을 하면 꼭 모시고 창단식을 하겠다”며 강한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KTAD 장용갑 회장은 “장애인태권도는 데플림픽과 패럴림픽 2개의 올림픽 정식종목이고, 2020 도쿄패럴림픽에는 태권도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장애인태권도를 태권도 5대 기관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태권도 문화콘텐츠 사업에도 장애인태권도 전문가를 한 명도 선정하지 않는 등 장애인태권도를 등한시 하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소외하고 배척하는 장애인태권도를 위해 충남에서 그것도 양승조 지사께서 먼저 나서서 실업팀 창단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우리 협회 이사인 김영근 회장이 실무를 전담하고 있어 매우 뿌듯하고 감사하다. 좋은 선수들이 첫 실업팀인 충남도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우수선수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