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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기 장애인태권도 지도사 자격연수 교육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국기원이 개발한 장애인태권도품새를 실습하고 있다. |
태권도의 미래 가치인 장애인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회장 장용갑)는 농아인올림픽(데플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는 장애인태권도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세계태권도연맹(WT)의 장애인 등급분류, 경기규칙 등에 있어 이를 국내에 보급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장애인태권도 지도사 연수 교육과 심판 연수 교육을 실시했다.
이 결과 지난 3월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지도사 교육에는 400여명이, 4월 열린 심판교육에는 300여명이 참가해 장애인태권도에 대한 국내 태권도인들의 관심이 높음을 나타냈다.
첫 교육 이후 전국적으로 장애인태권도 지도자 및 심판에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KTAD는 충청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서성석)과 함께 9월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충청남도 서천에서 ‘2018년 제2기 장애인태권도 지도사 자격 연수 및 심판 자격 연수 교육’을 개최했다.
두 번째로 진행되는 지도사 및 심판 교육에는 지난 3월과 4월 700여명이 교육을 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이 몰리며 장애인태권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29일 열린 지도사 연수 개강식에는 KTAD 장용갑 회장, 박성철 실무부회장, 이환선 기술고문, 김상익 부회장, 김연문 이사, 충청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 서성석 회장, 김영근 상임부회장, 최순철 전무이사 등이 참석해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교육에 참가한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장애인태권도 지도사 및 심판 교육의 초점은 WT의 각종 규정과 규칙을 알리고, 이를 토대로 우수한 지도자와 심판을 양성하는 것에 맞춰졌다.
KTAD는 이를 위해 WT의 등급분류 규정, 장애인겨루기 경기규칙, 장애인품새 경기규칙을 비롯해 장애인체육의 이해를 돕는 특수체육 교육, 지난해 국기원이 개발한 장애인태권도 품새 등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연수 과정으로 채택했고, 평가 또한 필기와 실기로 구분해 엄격한 검증 속에 교육에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KTAD 장용갑 회장은 “태권도의 미래의 가치는 장애인태권도에 있다. 비장애인태권도는 지난 60여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이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장애인태권도는 이제 막 걸음마를 띤 상태로 우리 지도자에게 더 큰 미래가 열려 있고, 더 많은 기회가 부여되는 태권도의 새로운 장”이라며 “우리 협회는 심판과 지도자, 선수들이 다른 국가보다 먼저 글로벌스탠다드에 따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대회규정도 WT의 규정을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바꿨고, 국내 대회도 데플림픽과 패럴림픽과 대동소이한 규정과 환경속에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태권도의 미래 가치인 장애인태권도를 위해 먼저 준비하고 먼저 맞이하는 종주국 지도자들이 되자”고 당부했다.
충남협회 서성석 회장은 “미래의 가치인 장애인태권도를 위해 우리 지역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교육에 참가해줘 태권도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을 모두 잘 이수해 우리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잘 육성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충남협회 김영근 상임부회장은 “우리 충남은 어느 때 보다 장애인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라면서 “올해 창단하는 도 실업팀 또한 비장애인팀과 장애인팀이 함께 창단되고, 지역내 여러 대학에서도 장애인태권도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어 기대가 큰 상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우리 지역 지도자들이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교육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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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기 장애인태권도 심판 자격연수 교육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겨루기 심판의 수신호를 실습하고 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