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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4/28  국제태권도신문
한국대학태권도연맹 김상익 회장
“대학연맹, 경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등 학문적 활동 확대 중점으로”

김상익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이 집무실에서 회장직 수행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제19대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으로 덕승마스터학원 김상익 이사장이 추대됐다.


김상익 신임회장은 2014년 중국 내몽골에서 열린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부단장을 맡으며 대학연맹과 인연을 맺게 됐다. 또 2017년 대만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의 총단장을 맡기도 했다.


주요 국제대회의 임원 활동을 통해 대학연맹과 인연을 쌓아 온 김 신임회장은 지난해 대학연맹 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고, 전임 최재춘 회장이 대한태권도협회 상근임원으로 선임되면서 공석이 된 회장직에 단독후보로 출마해 대의원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김 회장은 대학연맹 회장 이전에는 7대, 8대 관악구태권도협회 회장,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감사를 역임했으며,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태권도 단체에서 임원 경험을 쌓았다. 또 약 30여년간 태권도장을 운영해왔으며, 태권도장과 학원을 함께 병합하여 운영하면서 운동과 학업의 병행이라는 원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다음은 제19대 한국대학태권도연맹 김상익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으로 나선 배경은?
A. 5년 전 대학연맹과 처음 인연을 맺어 국제대회를 비롯해 임원으로 활동을 하다보니까 대학연맹이란 단체가 정말 우리나라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활동도 많이하고, 커져야 하는 단체라고 생각했다. 주변의 권유에 처음에는 과연 내가 대학연맹이란 단체 회장을 맡아 발전을 이끌 수 있을까라는 부담으로 인해 고사할 생각도 했지만, 정말 잘 해서 우리 후배들이 또 태권도 전공 교수들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연맹이 발전할 수 있다면 나에게도 큰 보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회장 선거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


Q.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으로 추대된 소감은?
A. 10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학연맹은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전유물이었지만, 지방대학을 비롯해 2년제, 3년제 대학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교수들의 연구활동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학회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학술지로 등재되는 등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연맹의 역할과 위치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연맹이 정말 한국 태권도의 지성인 요람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게끔 많은 임원들이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나 또한 태권도를 통해 지금의 삶을 살고 있는 만큼 후배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Q.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는?
A. 대학연맹 회장을 맡기로 하면서 가장 먼저 경기단체이지만 대회보다는 학문적 연구와 개발을 중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국내에는 100여개의 대학에서 태권도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있고, 또 이들을 지도하고 미래의 인재로 양성하는 교수들이 있다. 지성인의 집단이라는 대학연맹에서 물론 한국의 대학생을 대표하는 선수의 육성도 중요하지만,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방향을 잡고 다양한 종목들과 경쟁하여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연맹 소속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세계태권도문화학회의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지난해에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로 선정되는 등 학문적 연구가 한 단계 도약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태권도는 다양한 인재들이 양성되어 태권도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이끌고, 나아가 세계에 손꼽히는 인재로 거듭나는 것만이 미래 지향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지도 활동을 하고 있는 교수들뿐만 아니라 석사, 박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거나, 취득한 태권도인들도 전문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회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태권도의 학문적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대학연맹뿐만 아니라 초등, 중고, 실업, 여성 등의 연맹체들은 별도의 수입원이 없어 항상 재정안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대한태권도협회 소속 단체중 시도협회와 달리 연맹체는 별도의 수입원이 없어 항상 회장과 임원들이 사재를 출연해 필요에 따른 재정을 충당하고 있다. 당연히 임원들의 책임과 의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 같은 구조로는 우리 연맹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간신히 국제대회 참가 정도만 할 수 있는 상태다. 지금 당장 한순간에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지만 점진적으로 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단계는 아니지만, 다양한 기업과 접촉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학회나 시범단 등을 운영하면서 우리연맹은 다양한 인재를 양성하고 또 이들을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기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우리가 양성하고 또 이들이 해당 기업체에서 능력을 발휘하는데 준비를 우리 연맹에서 해줄 수 있다면 기업의 후원이 곧 인재양성에 투자되는 구조로 이어져 우리 연맹과 기업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처음이 어렵지만, 하나만 잘 시작한다면 점차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지난해부터 시범단이 체질개선에 가까운 변화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태권도계 뿐만 아니라 대외활동 빈도도 높아져 과거와 달리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A. 그동안 일회성적인 시범단 운영이었다고 한다면 작년부터 단장, 부단장, 연출, 감독, 코치 등의 상시적 전문인원을 구축하고, 한국무용과 접목해 태권도 시범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른 시범단과 달리 현실적인 지원이 부족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임원들이 노력해 이제는 상시적으로 운영되어 대외적 위상이 강화된 것 같다. 이를 잘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시범단의 활동을 단순히 우리 연맹의 행사나 태권도계로 단정할 것이 아니라 기업체의 각종 행사에도 나가고, 태권도 시범을 벗어나 하나의 공연예술로 승화시켜 해외로 도전한다면 한국과 태권도, 또 한국무용 등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문화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Q. 올해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있다. 아직까지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추세지만, 해외국가들의 약진도 만만치 않다.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가?
A. 지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총단장을 맡아 다녀왔다. 당시 현장에서도 가장 큰 걱정이 우리나라는 이미 기량이 상위에서 정체되어 있는데 다른 국가들은 순식간에 치고 올라오는 추세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항상 최고였다. 겨루기와 품새 할 것 없이.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니 겨루기는 이미 해외 국가들도 상향평준화 된 시점이라 한국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다. 품새는 아직까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국가들의 기량이 쑥쑥 올라오고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 연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한 기량의 선수가 선발되고, 또 지도자 또한 이들을 한 팀으로 만들어 효율적으로 기량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전문가를 선발하는 것이다. 대표팀 훈련일정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하고, 대한태권도협회와 협의해 진천훈련원을 이용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다. 또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생각이다. 선수와 지도자 선발이 마무리 되면, 유니버시아드를 목표로만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임기 중 회장으로서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가 있다면?
A. 대학연맹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후배들 또한 이 역사와 전통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물론 좋은 점만 따라야 하고, 더 좋은 것이 있으면 받아들이고, 적용해서 우리연맹만의 전통으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그동안 전현직 임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어려운 연맹의 재정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다양한 인재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폭을 넗혀 준 점 역시 선배들의 공로다. 임기동안만 노력하고 잊혀지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들이 만들어 놓고, 만들고 간 공로를 인정하고 선배들의 노고를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고 싶다. 누군 잘했고, 누군 못했다가 아니라 때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겨내고 대학연맹이 지속적으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는 그런 평가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연맹은 회장 혼자만이 이끌어 갈 수 있는 단체가 아니다. 임원들을 포함해, 지도자, 선수, 또 이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모든 사람들이 있어야만 잘 돌아갈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대학연맹 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내 삶의 한 부분이라도 도움이 됐다는 얘기를 듣는 그런 연맹으로 만들고 싶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대학연맹은 교수들이 이끌어가는 조직이다. 현재 태권도 전공학과들이 줄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점점 우리 구성원들이 설 땅이 좁아진다는 의미다. 태권도만이 아니라 태권도를 통해서 다양한 학문으로 확대하고, 나아갈 수 있는 구심점이 우리 연맹의 역할이라고 본다. 변화와 융합을 통해 태권도가 태권도를 넘어 새로운 학문의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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