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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부총재로 선임된 이동섭 사범(오른쪽)이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박귀종 총재(가운데), 장용갑 수석부총재(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마카오 이동섭 사범이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APTU, 총재 박귀종) 부총재으로 선임됐다.
APTU는 지난 40여년간 중국과 마카오, 홍콩 등지에서 태권도를 보급하며 태권도 세계화에 공헌한 이 사범을 부총재로 선임하면서 해당 지역을 중국내 장애인태권도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기로 했다.
이 사범은 1981년 마카오로 태권도복 하나만을 들고 홀연히 건너가 현지 경찰들의 태권도를 지도했다. 이들과의 인연을 계기로 이 사범은 마카오 경찰청에 태권도 교관으로 채용됐으며, 마카오 경찰청 무도 총 교관을 역임했다.
지난 1990년대 초부터는 체류 중인 한국인들의 요청으로 마카오 한인회장을 맡아 약 20여년 이상 한인회장을 맡아 한인들의 대변인 역할을 했다.
이 사범은 마카오 이외에도 근접 도시인 홍콩과 주해 등에 태권도를 보급했으며, 중국내 소학교 및 유명 대학들의 태권도 강의도 활발히 진행했다.
지난 2012년 한국 정부는 이 사범의 공로를 인정해 태권도인 최초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APTU 박귀종 총재는 “우리 태권도가 세계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이 사범과 같은 한인 사범들이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타지에서 태권도를 보급했기 때문”이라며 “태권도의 미래가치인 장애인태권도를 위해서 더욱 더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박윤수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