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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1/21  국제태권도신문
국기원 차상혁 이사, “해외 사범들의 대변인 역할 할 것”
“근거 없는 음해, 비방엔 강력하게 법적대응으로 응징”

차상혁 국기원 이사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기원 차상혁 이사가 “해외 사범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차 이사는 지난 10월 17일 국기원 이사회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30명의 후보 중 과반수인 5표 이상을 얻은 12명의 이사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국기원 이사로 입성했다.


한국체대 태권도학과 1기생인 차 이사는 해병대 태권도 선수 생활을 했으며, 1985년 프랑스로 건너가 남부 지역 기술위원장으로 해외 사범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1년 미국으로 건너간 차 이사는 워싱턴주에서 US태권도아카데미를 개관해 태권도 보급에 나섰으며, 1996년 미국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1996년 시애틀 퍼시픽 대학 전임교수로 미국 시애틀주 태권도 활성화를 이끌어 왔다.


2011년 한국으로 돌아와 국기원 기술심의회와 대한태권도협회 기술전문위원회 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 중국 북경과 미국 콜로라도주에 태권도장을 개관해 운영했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주 ALL TKD 총관장과 인천 월미도에 위치한 해월관광호텔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차 이사는 국기원 이사 선임과 관련해 “국기원 이사로 지원하게 된 배경은 내가 태권도를 통해 미국과 중국 등 태권도 인구가 그래도 많다는 지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해봤기 때문”이라며 “국기원의 시장성으로 보았을 때 가장 이상적인 지역이 미국과 중국이다. 인구수도 많고, 태권도에 대한 관심도 높다. 또 우리 한국 사범들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해외 사범들에 대한 입장을 잘 알고 있고, 또 그들을 대변해 국기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대로 일깨워 주기 위해 국기원 이사로 활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이사는 미국과 중국의 자체단증, 가짜단증 문제가 심각함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국기원이 최고고 가장 상징적인 곳이다. 하지만 해외에 나가 직접 도장을 개관하고 지도를 하다보면, 국기원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낀다. 그도 그럴것이 국기원의 현재 교육과 도장에 대한 커리큐럼은 50년간 멈춰져 있다”면서 “국기원 사범으로 자부심을 가지려면 국가별, 시대별 특성에 맞춰 국기원이 교육과 도장 활성화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커리큐럼을 지속적으로 바꾸고 보급해줘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국기원 사범이라는 자부심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현지인들에게 국기원 단의 중요성과 상징성,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점차 지치고, 어렵다 보니 결국 국기원 단보다는 사범들이 개인의 단이나, 별도의 그룹을 만들어 이를 대표하는 단을 만들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기원은 한국의 한 단체가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그런데 지금까지 아직도 글로벌 스탠다드가 없다. 해외에서 볼때는 이러한 국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명확한 매뉴얼도 없고 지난 60여년간 동일한 품새와 단 체계로 이어져 가고 있다”며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시대에 따른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의 기술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세계인들이 태권도를 최고의 무도이자 스포츠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외 지도자를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도장 운영법을 보급해야 한다. 연수와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지금의 국기원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니까 해외 사범들이 국기원이 아닌 개인의 단증을 발급하고 아니면 그룹을 만들어 단증을 만드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행위가 단순히 개인이나 그룹을 떠나 국가단위로 이루어진다면 더 이상 국기원은 없다. 한국만의 것이 된다”고 토로했다.


차 이사는 국기원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1개 국가에 공신력 있는 단체 1개를 선정해 단과 연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국기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단과 기술을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개 국가에 여러 단체가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 단합도 안될뿐더라 장사로 변질된다. 순수한 태권도의 보급과 활성화가 아닌 개개인 또는 단체이기주의에 의한 그룹의 돈벌이 수단이 된다. 지금도 몇몇 국가들은 벌써 그러한 상태가 나타나지 않는가? 국기원이 중심을 잡아 무게감을 가지고 체계를 잡아간다면 해외에서도 국기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해외 사범들도 국기원이 아니면 도장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국기원을 인정하고 위상을 높이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차 이사는 최근 일부 태권도계 인사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과거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민단체와 SNS등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들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것.


그는 “미국에 금융위기가 왔을 때 도장을 운영하다가 어려움이 있어 도장을 몇 차례 인계한 적이 있다.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이 명확하게 인수인계가 이루어졌고, 큰 문제 없이 금융위기를 넘기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잊지도 않은 사실로 나의 이사 선임이 잘못됐다니, 문제가 있다더니 이런 얘기가 급속도로 퍼지더라. 처음엔 그냥 사실이 아니니까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이젠 국기원 이사 선임 무효 소송을 하는데도 내 이름을 올렸더라. 사실이면 인정하겠는데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처럼 호도하는데 더 이상 참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러다가 거짓이 사실이 되겠다고 생각해 이젠 직접 나서 대응하려고 한다”며 “그냥 처음에는 내가 이사가 되니까 시기와 질투로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이젠 그 수위를 넘어섰다. 잊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 내고, 하지도 않은 말을 마치 사실인양 주장하고 있다. 이젠 내가 직접 나서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법적인 절차도 강구중이다. 나뿐만 아니라 나처럼 해외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온 우리 태권도인들이 가끔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을 겪는데 더 이상 참으면 나와 같은 피해자들이 더 발생할 것 같다. 내가 먼저 나서 이러한 행위를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해외 사범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데 필요한 것 같아 나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차 이사는 국기원 이사로서 자신을 “해외 사범들의 대변인”으로 칭했다. 개인이 아닌 해외 사범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입장을 국기원 이사회에서 대변하겠다는 의미.


그는 “다양한 국가의 사범님들로부터 국기원의 방향과 변화, 미래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있고, 내가 이사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이사장이 누가되고, 원장이 누구던지 난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만 해외 사범들의 대변인으로서 국기원의 감시자로, 또 국기원 정책 변화의 자문자로 내 역할을 묵묵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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