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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좌)와 (재)아시아발전재단 김준일 이사장(우)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재)아시아발전재단(ADF, 이사장 김준일)이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에 15만불(한화 1억 8,400만원)을 지정기탁했다.
4월 22일(수) ADF와 WT는 서울시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WT대회의실에서 아시아 지역 태권도 저개발 국가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직후 ADF는 WT에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에 사용해달라며 15만불을 지정기탁했다. 지난해 ADF는 WT에 한화 1억원을 지정기탁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지정기탁으로 WT의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이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ADF와 WT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저개발 국가에 대한 태권도 교육(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 태권도 및 한국어 교육을 통한 세계 인재 양성,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 사업, 그리고 기타 양 기관이 수행하는 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 분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기간은 2년으로 상호간 해지 통보가 없으면 1년 단위로 자동연장 된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WT 조정원 총재와 ADF 김준일 이사장을 비롯해 WT 서정강 국제협력국장, 강석재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 담당 전문위원, ADF 조남철 상임이사, 오종남 이사 등이 참석했다.
WT 조정원 총재는 “한류의 원조인 태권도와 한국어 교육 증진에 힘쓰는 아시아발전재단에 감사를 드리며, WT는 2019년 성공에 힘입어 아시아발전재단의 2020년 태권도 케어스 지정기부금이 아시아 지역 태권도 저개발국 고아, 소년원생, 가정폭력 피해 여자 아이, 자연재해 지역 피해자 등 소외계층에게 더욱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ADF 김준일 이사장은 "아시아발전재단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유지되기를 전 국민과 함께 적극 응원하며, 지난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2019년도 ADF-WT 지정기부금 1억원은, 네팔(소년원생 및 가정폭력 피해 여자 아이)과 스리랑카(길거리 어린이 및 전쟁 고아) 그리고 캄보디아(성폭력 피해 여자 아이 및 빈민가 남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1년간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다.
WT와 ADF는 2020년 지정기부금을 기존 네팔, 스리랑카 및 캄보디아 이외에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9월 28일 세계태권도연맹, 아시아발전재단,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ICKC) 그리고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GCS International)가 태권도 및 한국어 교육 증진을 위한 4자 교류협력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WT는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 국가와 소외계층에 태권도 나눔 프로그램을 전파하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